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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구름에 달가듯이

2016년 하나님의 최용우............... 조회 수 624 추천 수 0 2016.07.05 06: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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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43번째 쪽지!


□구름에 달가듯이


부활 이후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나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를 묻는 분이 계셔서 한 참 동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질문하신 분은 뻔한 대답을 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뻔한 대답은 하나마나겠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 하신 다음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21:18)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히려 말씀의 핵심은 ‘양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젊어서는 자기가 입고 싶은 옷도 자기 맘대로 입고,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도 스스로 할 수 있지만, 그러나 늙어서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가 입혀주는 옷을 입어야 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된다. 요즘 같으면 가기 싫어도 요양원으로 가게 되겠군요. 요양원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어떤 분이 그냥 시골집에서 혼자 조용히 살다가 죽겠다는데도 아들놈이 자기를 번쩍 들어다가 요양원에 두어서 도망쳤다고 하더군요. 아들놈은 그 집을 팔려는 목적이었고....
예수님 말씀은 ‘늙으면 내 인생을 내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끌려간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사실 공자님은 그걸 지천명(知天命)이라 했습니다. 나이 50이 넘어야 이 말의 의미가 깨달아집니다. 어떻게 보면 하늘이 이끄는 대로 천명을 따라 사는 삶이 가장 순조롭고 행복한 삶인 것 같습니다. 내가 뭘 어떻게 하겠다는 능동적 계획 없이 그저 하늘이 시키는 대로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6.7.5.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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