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앓음으로 치유되는 영성의 세계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32 추천 수 0 2016.07.05 22:18:21
.........
성경본문 : 마8:14-17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43012882 

2011년 11월 13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8장 14절~17절

설교제목 : 앓음으로 치유되는 영성의 세계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셨다. 예수께서 그 여자의 손에 손을 대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일어나서, 그의 시중을 들었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을 많이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귀신을 내쫓으시고, 또 병자를 모두 고쳐 주셨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다. "그는 몸소 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마태 8:14~17)】

 

  <예수의 병고침>

  예수께서 병을 고치셨다는 성서의 기록 -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한센병 환자를 고치시고, 악령에 들린 자를 치료하고, 심지어는 죽은 자를 살리셨다는 기록은 우리를 곤혹스럽게 합니다. 그 기록들을 문자 그대로 믿자니 ‘상식과 이성’을 너무 많이 벗어나게 되고, 믿지 않자니 뭔가 찜찜하고 … 그렇습니다. 예수의 치유 능력에 대한 성서의 기록을 토대로 교회를 부흥시키고, 기도원이 커지고, 목회자가 떵떵거리는 사태까지 보노라면 착잡한 마음은 그 진폭이 더해집니다. 최근에는 어느 목사가 병을 낫게 해주겠다는 감언이설(甘言利說)로 병중에 있는 성도의 돈을 가로챘다는 소식도 듣게 됐는데, 이 역시 ‘예수의 병고치는 능력’에 대한 기록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불가 이야기>

  우리 동양전통, 즉 불교에서 거론되는 사상 중에 ‘보살사상’이 있습니다. 보살은 ‘보리살타’(Bodhisattva, 보디사트바)의 줄임말로 보리는 ‘깨달음’, 살타는 ‘중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보살은 ‘깨달음을 얻은(추구하는) 중생’으로, 보통 위로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고자 노력하는(상구보리 하화중생, 上求菩提 下化衆生) 이로 설명됩니다. 즉, 보살은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는 능력(成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머물 것을 자원하여 일체의 중생을 먼저 깨달음의 세계(彼岸)에 도달하게 하는 뱃사공과 같은 자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병을 고치셨다는 기록들은 모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초점은, “중생이 병들면 내가 병들고, 중생의 병이 없어지면 내 병이 없어진다”는 차원이었습니다. 중생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그 병고(病苦)를 함께 앓아줄 때 - 혹은 대신 앓아줄 때, 즉 그 아픔에 동참할 때 - 중생의 병고는 치유되는 것입니다. 함께 앓음으로 치유되는 세계, 바로 그 차원이 예수의 병고침이었던 것입니다.

 

  <동화같은 이야기>

  동화같은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여기 지구마을이 있습니다. 동화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는 매일매일 반드시 앓아야 하는 고통이 매일 생산되고 있습니다. 숫자로 세자면 1백가지의 고통이고, 분량으로 헤아리자면 쌀 한 가마니 정도의 고통이 매일매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고통을 누군가는 앓아야 합니다. 반드시. 앓아야만 없어지는 고통, 이 고통의 앓음을 누가 할 것인가!!

  시대가 만들어내는 고통, 조직이 만들어내는 고통, 인간 관계가 만들어내는 고통, 제도가 만들어내는 고통, 생명이 만들어내는 고통 … 이 고통은 반드시 누군가는 앓아야만 없어지는 고통입니다. 누가 이 고통을 앓음으로서 고통을 없애줄 수 있을까요?

  그이가 바로 보살이며, 예수입니다. 그래서 마태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몸소 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마태 8:14~17)

 

  <설교의 결론>

   시대가 만들어낸 고통으로 무수히 많은 민중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인력시장의 인부들, 무한경쟁에 내몰린 학생들, 분단의 상처가 만들어낸 군사대결과 그에 따른 과도한 군인복무 제도 …… 이 고통들의 근원을 없애버릴 수 있는 묵시록적 정의가 세워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이고, 지금 우리 삶의 현실에서는 그 민중들의 고통을 분담해주는 - 함께 앓아주는 - 보살행이 필요합니다.

  예수의 병고침은 그 보살행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이고, 신비로운 것이고, 감격스러운 것입니다. "그는 몸소 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마태 8:14~17)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앓음으로 치유되는 영성의 세계”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잘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13491 마태복음 안식일의 주인은 만물입니다 [1] 마12:1-8  김부겸 목사  2016-07-05 563
13490 마태복음 어린 아이의 신앙으로 마11:25-30  김부겸 목사  2016-07-05 548
13489 마태복음 요한의 사명, 예수의 사명 마11:7-19  김부겸 목사  2016-07-05 457
13488 마태복음 가난한 사람에서 성스러운 사람으로 마11:2-6  김부겸 목사  2016-07-05 303
13487 마태복음 영성적 상상력으로 마10:40-42  김부겸 목사  2016-07-05 212
13486 마태복음 빙산(氷山)의 일각(一角) 마10:26-28  김부겸 목사  2016-07-05 430
13485 마태복음 하나님 말씀의 힘으로 마10:16-25  김부겸 목사  2016-07-05 501
13484 마태복음 하나님의 나라 마10:7-8  김부겸 목사  2016-07-05 342
13483 마태복음 죽음은 잠일 뿐입니다 마9:18-26  김부겸 목사  2016-07-05 329
13482 마태복음 새 술에 걸맞는 새 포대를’ 마9:14-17  김부겸 목사  2016-07-05 516
13481 마태복음 민중을 치유하는 사명 / 백성을 깨어나게 하는 사명’ 마9:10-13  김부겸 목사  2016-07-05 206
13480 마태복음 악한 영의 독한 기운을 풀지 않으면 마8:28-34  김부겸 목사  2016-07-05 372
13479 마태복음 큰 나, 즉 대아(大我)의 마음으로’ 마8:23-27  김부겸 목사  2016-07-05 389
13478 마태복음 진리를 향한 대장정의 신앙 마8:18-22  김부겸 목사  2016-07-05 218
» 마태복음 앓음으로 치유되는 영성의 세계 마8:14-17  김부겸 목사  2016-07-05 332
13476 마태복음 좁은 문의 길 마7:13-14  김부겸 목사  2016-07-05 426
13475 로마서 주님만 바라보라 롬6:12-23  최장환 목사  2016-07-05 704
13474 열왕기상 삶에 희망을 갖자 왕상17:1-24  최장환 목사  2016-07-05 571
13473 히브리서 심판 날을 생각하고 준비하라 히9:27  한태완 목사  2016-07-05 577
13472 빌립보서 삶의 목표와 방향 빌3:14  한태완 목사  2016-07-04 1094
13471 히브리서 체험만큼 분별한다 히5:13-14  강종수 목사  2016-07-03 277
13470 마가복음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막12:35-37  김경형 목사  2016-07-03 364
13469 마가복음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 막12:32-34  김경형 목사  2016-07-03 443
13468 사무엘상 사무엘 마지막 설교 Bravo My Life 삼상12:1-25  전원준 목사  2016-07-02 753
13467 요한계시 아브라함처럼 살라 계7:13-17  이한규 목사  2016-07-01 447
13466 창세기 바벨탑 사건이 주는 교훈 창11:1-9  이한규 목사  2016-07-01 1075
13465 요한계시 천국에 대한 7가지 정의 계7:13-17  이한규 목사  2016-07-01 383
13464 요한계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라 계6:12-17  이한규 목사  2016-07-01 350
13463 요한계시 기다림의 축복 계6:9-11  이한규 목사  2016-07-01 616
13462 요한계시 구원받은 삶의 6대 증거 계5:11-14  이한규 목사  2016-07-01 369
13461 누가복음 행복을 유지시키는 2대 비결 눅14:7-14  이한규 목사  2016-07-01 519
13460 마태복음 천국은 구체적인 곳이다 계4:5-8  이한규 목사  2016-07-01 395
13459 열왕기하 삶을 바꾸는 작은 순종 왕하5:8-14  강승호 목사  2016-07-01 959
13458 출애굽기 맥추절을 지키라 출23:14-17  강승호 목사  2016-06-30 1365
13457 누가복음 자유케 된 종 눅9:51-62  강승호 목사  2016-06-29 273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