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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신천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종말에 추수군의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아... 그러십니까? 추수를 하려면 들판으로 가야지 어째서 교회로 오셨습니까? 남이 애써 추수해 놓은 것을 가로채는 것은 ‘도둑놈’ 아닌가요? 뭘 훔치러 왔습니까?” 그랬더니 그냥 갔습니다.
온갖 가짜들이 얼마나 교묘하게 기독교의 진리를 왜곡하는지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가짜처럼 보이는 혼탁한 세상입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길 잃지 않고, 가짜에 속지 않으며, 진짜 예수를 따라가야 합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유난히 ‘순수 복음’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에 대한 통찰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무릎으로 쓴 글을 ‘예수 잘 믿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이 세상에 내 놓습니다.
<추천사>
최용우 전도사님은 뛰어난 관찰자이다.
그는 항상 좋은 글을 쓰기위해 일상에서 글감을 열심히 찾는다. 5년 이상 한 교회에서 가까이 지내다보니 그 열심을 자주 목격하였다. 그리고 나와 우리교회가 그의 관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 번에 이러한 글들이 ‘예수 잘 믿는 비결'이라는 이름으로 출간이 되었다. 최전도사님의 글을 읽다보면 우리가 그냥 스쳐지나간 중요한 어떤 점이 드러난다. 그 어떤 점은 본질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의 자물쇠를 여는 뜻밖의 열쇠이기도 하다.
그가 다루는 주제들은 분명 가볍지 않지만 그의 글들은 복잡하거나 어렵지가 않다. 재미가 있다. 배를 잡고 웃기도 한다. 복잡함을 단순화시키는 그 만의 비결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 분들에게 최전도사님의 글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단순화시키는 하나의 과정이 되기를 바라면서 정중하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김대철 목사 (도토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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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예수 잘 믿는 비결
2부-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사람
3부 -하나님을 사랑하라
4부 -예수님의 얼굴
5부 -예수 믿는 기쁨
6부 -예수님만 믿습니다
1.예수 잘 믿는 비결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자녀를 믿음으로 잘 양육하고, 공허한 쾌락은 내던져 버리고, 단순하고 고요해지며 겸손케 되기를 끊임없이 구하십시오. 당신의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숨기어지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예수를 잘 믿는 비결입니다.’ 라고 -페늘 롱(예수님 마음찾기/순전한 나드)은 말했습니다.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은 예수 안에 숨기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소크라테스(Socrates)가 ‘너 자신을 알라’ 고 한 그 ‘너 자신’을 정말로 잘 아는 사람이지요. 예수님 안에서 보면 나 자신은 너무 형편없고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잘난 것 없고 어리석고 미련하고 볼품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 부족한 나를 예수님이 덮어 주셔서 세상에 둘도 없는 존귀한 자로 만들어 주셨구나! 아하~ 하고 깨닫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은 처한 형편과는 아무 상관없이 언제나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활기찬 +(플러스)에너지를 내며 삽니다.
반대로,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기가 나은 것이 있으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사람들, 남들보다 단 한 가지라도 부족한 것이 있으면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은 예수 잘못 믿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을 아는 것은 되게 쉽습니다.
그 사람의 직분이나, 신분이나, 나이나, 직위고하를 떠나 그 입에서 불평, 불만, 실망, 자기자랑, 자기 자부심, 자기비하 같은 -(마이너스)에너지가 나오면 예수님을 잘못 믿는 사람들입니다. -14쪽
2.기독교 신앙의 핵심
예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분은 모태신앙에, 어릴 적부터 교회 안에서 온갖 봉사를 다 하고 살며, 여기저기 알려진 집회는 거의 다 다녔습니다. 크로스웨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같은 세미나도 수료하였습니다. 매일 월간지 ‘생명의 삶’을 가지고 큐티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 그런 분이 예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하다니요. 제가 오히려 그분에게 물어야할 질문 같습니다만.
아마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고 저를 놀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답을 안 하면 무시한다고 할지도 몰라 간단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내면의 신앙’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신앙의 경력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내 안에 영혼의 기능이 회복되어 하나님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깨어나야 생명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결심과 다짐만 가지고는 절대로 사람이 안 변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면 자연스럽게 아름답고 풍성한 삶의 열매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예수님이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한다고 하셨는데, 알곡은 ‘영혼이 깨어나’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고, 쭉정이는 겉으로 보여지는 신앙의 스펙(specification)은 대단히 화려한데, 영혼의 기능은 전혀 개발이 안되어 있어 열매는 맺지 못하는 것을 ‘쭉정이’라고 합니다.”
알아듣는 듯도 하고 전혀 이해를 못하는 듯도 하고... 암튼 해석하기가 무척 난해한 표정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기독교인들도 자살을 하는 시대’입니다. 내면이 너무 허망하기 때문이에요. 외적인 욕망이나 욕심을 채우기에 너무 바빠 ‘내면 관리’를 제대로 안 한 탓입니다. -15쪽
3. 예수님을 만나야
예수님을 잘 믿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막5:30)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찬송 부르고, 설교 듣고, 성경 읽고, 전도 하고, 성경공부 하고, 코이노니아 교제를 나누는 것 다 좋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반드시 꼭 예수님을 실제로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그 신앙생활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맙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의 만남 없는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지요. 그저 급할 때만 주님을 부르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제자훈련을 받고, 전도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예수님을 만난 것은 아닙니다. 세미나에 참석하고 부흥회에 참석했다고 해서 그것이 예수님을 만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배우고 훈련하는 것과 만나는 일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저 교회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알고 있는 교리나 신앙지식으로 만족하지 말고 예수님 자신을 실제로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과 만나지 못한 사람은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막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무슨 신비한 일로 생각하지 마세요. 예수님을 만나는 일은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입니다.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만나도록 도와주십니다. 싱령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혈우병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을 생각해 보세요. 그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간절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필사적로 주님께 접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모를 만큼 조용하고 신중한 것이었습니다. -16쪽
4.예수님을 어떻게 만나는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일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어떤 원리가 아니고 실제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니,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고 2천년 전에 하늘로 가신 예수님을 지금 무슨 수로 어디 가서 어떻게 만난단 말입니까?
도처에 자기가 재림한 예수라고 뻥치는 사람들이 한국에만 4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들을 만나러 가야 합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을 자꾸 밖에서 인간의 감각과 이성과 감촉과 지식으로 만나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가짜들이 나타나 자기가 예수라고 속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에는 육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에는 예수님은 밖에 계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안에 계시기 때문에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찾아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밖에서 찾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뒤 제자들은 희망을 잃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저희가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저희와 동행하시나 저희의 눈(몸에 붙은 겉눈)이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눅24:15-18) 저희 눈(마음속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저희에게 보이지 아니(겉눈)하시는지라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속눈)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하고 (눅24:31-32)
몸에 붙은 겉눈으로는 예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내 속에 있는 속눈으로만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우리를 도울 보혜사 성령님이 오실 것이란 약속을 하셨고 실제로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오늘도 나를 돕고 계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납니다. -17쪽
5.만난 사람과 못 만난 사람
성령님께서 내 안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마치 남녀가 때가 되면 이성호르몬이 분비되어 결혼 상대자를 찾듯 그렇게 예수님을 찾도록 도와주십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는가? 예수님을 몸 밖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고, 몸 안에서 만난다는(만나는 장소가 내면이라는)사실이 이해가 되었다면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난 사람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거야 쉽지요. 내가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만나고서 만났다고 하는지, 아니면 만나지 않고서 만났다고 거짓말을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지요.
아무래도 제 안에는 ‘종교심’이라는 DNA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때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몸부림을 쳤지요.
“하나님, 제 성격 개 같은 거 아시지요? 제게 얼굴 한번 보여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저는 부처님을 따르겠습니다. 부처님은 절에 가면 얼마든지 그 얼굴을 볼 수 있잖아요.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 저는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네????? ”
제가 이렇게 막 대들면서 하나님께 불경죄를 저지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의 얼굴을 제게 보여 주셨을까요“ 안 보여주셨을까요? ㅎㅎ 하나님 코빼기도 못 보았습니다. 하마터면 중이 될 뻔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시는 대신에 제 자신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제 앞에 계셨는데, 그동안 제가 까만 안경을 쓰고 있었더라구요. 그 안경을 벗으니 그냥 다 보여~! 안경 벗는데 10년 걸렸고 지금도 벗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내면 의식(생각, 관념, 정신, 얼 등등....)의 뒤쪽 ‘무의식’의 영역에 계십니다. 나의 생각을 다른 표현으로 ‘분심(생각의 가루)’라고 합니다. ‘정념(욕심)’이라고도 하지요. 이게 없어져야 하나님이 보입니다.
중세 무명의 수도자는 그것을 ‘무지의 구름’이라 표현하면서 구름 위쪽에 하나님이 태양처럼 존재한다고 했고, 기독교 수도원인 ‘가르멜수도원’ 원목이었던 ‘십자가의 요한’은 ‘어두운 밤’이라고 했습니다.
밤을 지나야 해가 뜨는 아침이 오듯 나의 내면의식인 ‘분심’을 깨끗이 정화시켜야 하나님이 찬란한 태양처럼 나를 조명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말을 들어보면 자기의 생각, 관념, 정신, 얼 등등.... 자기 안경을 쓰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적 이야기를 하는지, 진짜 구름을 뚫고 올라가, 어두운 밤을 지나 거기에 계신 하나님을 대면하고 나서 그분 이야기를 하는지 그냥 알 수 있다는 것이죠. -18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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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①<햇볕시리즈>총 17권중 현재 구입 가능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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