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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93-7.11】 껌
교회 식당에서 인애(고2)가 껌 하나를 준다. 참 오랜만에 받아보는 껌이다. 껍데기에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라는 글씨가 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는 사람들이 껌을 잘 안 씹는 것 같다.
옛날에는 차비 300원 내려고 500원짜리 동전을 100원짜리 5개로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주기는 해도 싫어했다. 그래서 500원 내고 100원짜리 껌을 한통 집어 들면 400원을 거슬러 받을 수 있었다.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싼 물건이 ‘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껌값이 500원으로 쑥 올랐다. 지금은 2000원짜리 껌도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껌을 사도 거스름돈을 안 준다.
어떤 나라에 어떤 재벌 회장이 ‘아파트 값을 ‘껌값’이 되게 하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껌값을 엄청나게 올려 아파트 값과 같게 만들었다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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