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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01-7.19】 오래된 것은 그냥 두라!
좋은이와 밝은이의 모교인 70년 역사의 금호중학교가 격랑에 휩싸였다. 용포리 학생들이 4km 떨어진 곳에 있는 금호중학교에 다니는데 용포리 도로 하나 건너에 새로운 중학교가 신설된다.
그래서 금호중학교를 아예 신설되는 학교로 이전 통합을 해서 용포리 금남면 학생들이 가까운 곳으로 다니게 하자는 것인데... 문제는 학교가 있는 곳이 ‘대평동’이다. 만약 대평동 주민들이 우리는 ‘대평중’으로 하겠다고 하면 졸지에 금호중은 그냥 사라지게 된다. 성남중학교와 당암초등학교가 그렇게 해서 사라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지금 금호중 사람들이 학교 이전을 극렬하게 반대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잠시 잠잠하는가 싶었더니 금호중 총동창회장이 교육청의 회유에 넘어가 학교 이전에 동의하고 말았다.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 동네 두 패로 나뉘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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