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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62번째 쪽지
□이름보고 사는 책
지금은 책을 만들기가 어렵지 않아서 날마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발행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좋은 책들이 빛을 못 보고 묻혀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책들은 ‘좋은 책’ 순위가 아니라 광고료를 많이 쓴 순서라고 보면 될 겁니다. 지금은 책도 광고를 안 하면 안 팔리는 시대이니까요.
책을 살 때 ‘광고’를 보고 사면 광고와 달라서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이름’을 보고 사면 확실합니다. 제가 이름만 보고 무조건 책을 사는 저자가 10명 정도 됩니다. 그분들은 책을 인기에 야합하여 쉽게 만들지 않습니다.
저도 그분들에게 책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책을 파는 게 아니고 자신의 ‘이름’을 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책을 한 권씩 만들 때마다 내 이름을 겁니다. 최소한 종이 아깝지 않고 시간 아깝지 않은 책을 만들려고 바짝 긴장을 합니다. 작가들에게 ‘책’은 자식과 같습니다. 여자들의 ‘해산의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산통을 겪습니다.
일자무식 우리 어머니 내 책 나오면 가장 먼저 보내드리는데 그렇게 기뻐하시며 돋보기로 책을 꼼꼼히 읽으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책이 나와도 신나게 달려가서 보여 줄 사람이 없어요ㅠㅠ 마누라도 눈이 어두워 잘 안 보인다며 잘 안 읽어요.
그래도 “최용우 책은 나오면 무조건 삽니다.” 하고 나의 이름 보고 책 산다는 사람이 전 세계에 한 열명정도 있으니 저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서 자다가도 음 허허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들 한 번씩 업어드리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6.7.2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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