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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12-7.30】 우리 동네 우물
우리 동네에는 우물이 하나 있다.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우물인데 아마도 쑥티 사람들이 전부 이 물을 길어다 먹었지 싶다. 우리 동네 이름은 ‘용포쑥티’ 마을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용포리2구’ 이고 마을 이름은 ‘쑥티’인데 용포와 쑥티를 합쳐 용포쑥티가 되었다.
용포리는 계룡산의 용(龍)자와 금강포구의 포(浦)자를 한자씩 따 와 지어진 이름이고 1946년 큰 홍수로 대평리(大平里)에 360가구 집이 모두 휩쓸려 사라지자 지대가 높은 용포리로 모두 옮겨왔고 시장도 함께 옮겨와서 아직도 5일장을 대평장(大平場)이라고 부른다.
옛날 이곳에 살던 어떤 사람이 왕명을 어겼다하여 마을을 모두 불태워 버렸는데, 그 불탄 자리에 쑥이 나오기 시작하여 쑥밭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래서 쑥이 많은 곳이라 하여 ‘쑥티’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전부 집이 들어서 쑥은 찾아볼 수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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