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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햇빛일기214-8.1】 의림지
제천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인공 저수지라는 ‘의림지’가 있다. 친구가 사는 아파트가 의림지를 지나 고개 넘어 세명대학교 입구에 있어 자동적으로 의림지에 갔다.
내 기억으로는 ‘알몸 마라톤’이 열리는 곳인데, 지금도 이곳에서 알몸마라톤이 열리는지는 모르겠다. 충청도를 호수의 서쪽이라 하여 ‘호서지방’이라 하는데 그 호수가 바로 ‘의림지’라고 한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于勒)이 개울을 막아 둑을 쌓은 것이 의림지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어떤 의미를 찾고 부여하면 그곳이 의미 있는 곳이 된다.
우리 동네 뒷산에 다 쓰러져가는 ‘중광사’라는 절이 있는데 조선시대 마을의 인재가 조정에 많이 중용되자 왕이 마을 뒷산에 중광사를 지어주고 치하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런 것도 어떤 의미를 찾고 부여하면 ‘의림지’같은 유명한 곳이 되지 않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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