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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돌담

2016년 하나님의 최용우............... 조회 수 371 추천 수 0 2016.08.06 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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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68번째 쪽지!


□돌담


고향 마을의 우리 집 담은 아직도 돌과 흙으로 쌓은 돌담입니다. 도로 쪽은 가끔 차가 와서 들이받아 할 수 없이 시멘트 블럭으로 쌓았지만 다른 쪽은 아직도 돌담입니다.
세계의 ‘담’을 분류해 보면 크게 ‘벽’으로 쌓은 철옹성 같은 담이 있고, 인도나 중국 같은 나라는 담 대신 ‘나무’를 심어서 경계를 삼습니다. 특이하게 돌로 담을 쌓는 나라는 몇 나라 안 됩니다.
1.벽 -유럽의 여러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높은 벽으로 담을 쌓습니다. 신분차별이 있어서 담 안에 있는 양반들이 밖에 있는 천한 것들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과 밖을 폐쇄시킨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유리조각이나 뾰쪽한 못을 박기도 하고 무서운 개를 키우기도 하고 요즘은 cc-tv를 설치하고 보안업체 쎄콤에 돈을 줘 가면서 자신만의 ‘감옥’을 철저하게 지키지요.
2.나무 -인도나 중국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서로 대립하다가는 공멸(共滅)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그저 자연에 둘러 쌓인 채 사고하고 철학하고 신앙하는 달관의 삶을 삽니다. 나무 하나 심으면 거기까지라는 무언의 경계가 됩니다. 그들에게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무경계주의 개방적 인식이 있습니다.
3.돌담 -우리나라의 돌담은 ‘벽’과 ‘나무’의 중간쯤 된다고 봅니다.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폐쇄’와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개방’이 반반씩 섞인 담이 돌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담 자체가 없어요.ⓒ최용우


♥2016.8.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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