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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74번째 쪽지!
□하나님을 위해
첫째 아이는 그림을 그리는데 소질이 있어 예술 고등학교 미술 학과에 들어가 3년 내내 그림을 그리다가 별 선택의 여지 없이 미대 들어가 여전히 방바닥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며 깔깔대고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그려야 반듯한 그림이 나온다고 야단을 쳐도 방바닥에 붙어서 자유분방한 ‘예술가’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는 공부로 대학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뽑으려고 하는 학생은 철저하게 ‘직업적인’ 준비가 된 학생입니다. 요즘은 엄벙덤벙 하다가는 대학도 못 갑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래 나의 ‘직업’을 정하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자기소개서’와 ‘학생기록부’에 잘 써야 그걸 보고 학교에서 뽑아줍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생 때부터 소위 말하는 직업 스펙을 쌓습니다. 경영학과에 가고 싶어 하는 작은 딸은 ‘나를 뽑아주면 경영학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3년 내내 경영 동아리를 만들어 경영관련 활동을 하고, 책을 읽고, 경영학 교수를 찾아다니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사도 바울처럼 작은 딸이 어쨌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준비를 하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네가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은 ‘경영자’라는 직업을 갖고 돈을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야.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이다. 친구들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지만 너는 하나님께 잘 쓰임받기 위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하고 잔소리를 해 댑니다.
그런데 밝은이가 면접관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께 잘 쓰임받기 위해 이 학교에 지원했습니다.’하고 말하면 워쪄?... ⓒ최용우
♥2016.8.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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