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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개미 같은 사람

2016년 하나님의 최용우............... 조회 수 343 추천 수 0 2016.08.18 12: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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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76번째 쪽지!


□개미 같은 사람


우리나라 개미들은 그래도 순한 편입니다. 열대지방에는 목조주택을 순식간에 통째로 먹어치우는 개미들도 있습니다. 개미들이 한번 터를 잡으면 여간해서는 그것을 제거하기가 힘듭니다. 핵폭탄이 터져도 살아남는다는 바퀴벌레를 퇴치하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
개미가 부지런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 된 정보입니다. 실제로 개미 무리 중에 일을 하는 ‘일개미’는 얼마 안 됩니다. 개미가 자기 덩치보다 엄청나게 더 큰 먹이를 끌고 가는 것을 보면 부지런 한 것 같지만, 욕심이 많은 이놈들은 먹을 거라면 기를 쓰고 무조건 집으로 끌고 갑니다. 마치 욕심 많은 인간들이 돈 된다 하면 뭐든 사재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개미는 무리 지어 몰려다니며 행패를 부리는 못된 생태를 갖고 있습니다. 개미들의 무기는 ‘쪽수’입니다. 개미들은 무슨 일만 나면 페로몬 경계경보를 발산하여 무리를 끌어 모읍니다. 조무래기 폭력배 한 명의 SOS를 받고 전 조직원이 출동하여 시민들에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프리카 군대개미 집단이 있는 곳 반경 수십 미터는 모든 곤충이 멸종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혈연, 지연, 학연 동원해서 최대한 큰 집단을 이루고 그 위세로 행패를 부리는 개미 같은 놈들이 너무 많아 피곤한 세상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급우를 집단으로 괴롭히는 일진, 영세상인에게 자릿세를 뜯어내는 조직폭력배, 되도록 많은 쪽수를 모아 목청을 높이는 가스통 할배들 모두 개미 같은 인간들입니다.
개미 같은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은 나 몰라라 하면서 자기만 살겠다고 죽어라 끌어 모으는 수전노(守錢奴 돈의 노예)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16.8.18.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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