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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36-8.23】 동네 방송
올 여름에는 동네 이장님 방송하는 횟수가 유난히 많다. 날씨가 더우면 연세드신 분들이 견디기 힘들다. 어제 오늘 연속으로 두 분이 돌아가셨다. 올 여름에만 다섯 분 정도 돌아가신 것 같다.
우리 동네 방송 스피커는 노인정 옥상에 설치되어 있다. 전에는 아침마다 노래도 틀어주곤 했었는데 동네에 원룸이 많이 생긴 후로 타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시끄럽다고 했는지 어쨌는지 방송을 잘 안 한다. 주로 부음광고와 농협에서 비료 왔다, 교회에서 미용봉사 왔다... 그런 광고들만 한다.
우리 동네는 면사무소가 가까이 있어 면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부부젤라처럼 생긴 대형 스피커로 가끔 “면민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방송도 들을 수 있다. 민방위 훈련 방송, 단수가 되니 물 받으라는 방송을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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