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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37-8.24】 쓰레기 버리지 맙시다
우리 동네 파출소 뒤에 지금은 동네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자리에 예전에는 집이 있었다. 집주인은 다른 곳에 살고 그 집은 신나라마트 물품 창고로 빌려주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집 옆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였다. 나중에는 골목길이 마비될 정도로 엄청난 쓰레기와 쓰레기를 좋아하는 온갖 벌레들이 우글우글... 집 주인은 신고를 하기도 하고 경고를 써 붙이기도 하고 cc-tv를 설치하기도 하고.... 그래도 쓰레기가 사라지지 않자 다혈질인 그 분 화를 씩씩 내며 포크레인으로 집을 헐어버렸다. 집이 사라지자 비로소 쓰레기가 사라졌다.
대신 반대편 집 담벼락 아래로 옮겨갔다. 그 집도 주인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세를 주었는데 뭐, 그 사람들은 무던하여 쓰레기에 별로 신경 안 쓴다. 쓰레기는 밤에 큰 대로변에 내놓게 되어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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