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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42-8.29】 구봉서 배삼룡
뉴스에 오늘 아침에 코미디언 구봉서 장로님이 90세 노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나온다.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조용히 사라졌다. 어린 시절 우리는 구봉서 배삼룡 콤비의 코미디를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구봉서가 배삼룡의 아들에게 ‘오래 살라’고 이름을 하나 지어주었는데,‘배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드셀라 구름위 허리케인에 담벼락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72자나 되는 긴 이름을 온 국민들이 외우느라고 끙끙댔던 기억이 난다.
코미디언 구봉서는 생전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라고 했다. 배고픈 시절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먼저 간 단짝 친구인 비실비실 배삼룡 뒤를 따라 가셨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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