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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50-9.6】 너무 재미없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전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봤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 뛰는 것을 보니 참 답답하다. 어떻게 코너킥 15번 날려서 한 골도 못 넣냐... 어떻게 시리아 골키퍼가 잔디를 너무 사랑해서 아예 드러누워 있는데도 한 골도 못 넣냐... 어떻게 골 점유율이 75%나 되면서 한 골도 못 넣냐...
가만히 보니 한국 선수들은 공을 잡으면 누구에게 패스한 다음 어느 지점으로 이동하고 어떻게 한다는... 마치 입력된 프로그램대로만 움직이는 로봇 같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감독에게 혼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패턴이 똑같았다. 스스로 판단하여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면 안 되는 것 같았다.
유럽 축구가 재미있는 것은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에 따른 창의적이고 다양한 플레이 때문이다. 우리에겐 그런 게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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