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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염려

정지희............... 조회 수 571 추천 수 0 2016.09.14 12:31:32
.........

부질없는 염려

어느 날 남편과 부인이 오래 전에 약속한 대로 약 4,5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친구를 방문하려고 상쾌한 아침에 집을 나섰다. 그 착한 부인은 조그만 보따리 하나만을 가지고 갔다.
그런데 집을 나선 지 얼마 안되어 그녀는 갑자기 그들이 건너야만 하는 매우 오래되고 불안전한 다리를 생각해 내고는 그것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여보, 그 다리를 어떻게 건너지요? 우리는 결코 그 다리를 건너지 못할 거예요. 그렇지만 그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아마 없을 거예요."
"아, 그 다리를 깜박 잊었군요! 그 다리는 정말 위험한데, 만일 다리가 부서져서 우리들이 물에 빠져 죽게 되면 어떻게 하지?"
"그보다는 당신이 썩은 널빤지를 밟고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다고 해봐요. 그러면 나와 애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우리 중에 누가 어떻게 될지 몰라. 왜냐하면 나는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굶어 죽게 될 거야."
이처럼 그들은 계속해서 걱정하며 애를 태우고 불길한 것을 생각하면서 마침내 다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들이 지난번 그곳에 다녀온 이후 그곳에는 훌륭하고 견고한 새 돌다리가 놓여져 있었다.

무사히 다리를 건넌 그들은 부질없는 걱정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

한태완 목사<예화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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