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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딤후2: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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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그릇
본문: 디모데후서 2: 20- 23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영국 런던에서 한 상점의 점원으로 일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던 청년은 그저 주어진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자기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청년에게 어느 날 고린도전서 15장 2절 말씀이 영혼에 들어왔습니다.
‘복음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않는다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지금 나는 나의 인생이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청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이상의 의미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성경을 열심히 공부한 뒤에 먼저 상점의 점원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아는 사람들을 이 모임에 참석시키며 주말에 함께 교제도 나누고 성경도 공부했는데 조지 윌리엄이라는 청년이 만든 모임이 지금의 YMCA가 되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나의 삶의 작은 결심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운 것이 없어도, 가진 것이 없어도,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을 주님은 사용하십니다. 주님 안에서 세운 나의 작은 목표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영향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틈나는 대로 작은 시간이라도 복음을 위한 일에 사용하십시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사64:8)
어느 집에 가서 보든지 집집마다 여러 종류의 그릇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릇들은 주인의 뜻과 그 용도에 따라 쓰이는 귀하게 쓰이는 그릇과 천하게 쓰이는 그릇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롬9:21)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도 많은 일꾼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일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일꾼들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일은 천하고 귀한 것이 없이 모두 소중한 일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하며 큰 일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은 특별히 귀히 쓰임받을 일꾼을 찾으십니다. 그럼 과연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쓰는 일꾼들은 어떠한 사람일까요?
첫째, 깨끗한 자입니다.
본문 20절에 보면 큰 집에는 금, 은, 나무, 질그릇 등 여러 종류의 그릇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큰 집이란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그릇들은 교회안의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종류의 그릇들이 주인의 뜻과 그 용도에 따라 다 다르게 쓰이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의 하나는 깨끗한 그릇이어야 주인이 샤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잠언 25장 4절에 "은에서 찌끼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하였습니다.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 앞에 깨끗한 그릇을 내놓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정말 깨끗한 접시를 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깨끗한 그릇이어야 귀히 쓰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릇이란 사람의 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의 마음 저 안쪽에, 저 아래쪽에 닦지 않는 부분은 없습니까? 원한, 분노, 미움, 죄악, 탐욕 등등의 찌꺼기를 묻혀놓지는 않았습니까? 진정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우리는 깨끗한 사람이 될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음란하고 방탕하게 살다보면 화가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욕과 변론과 다툼을 일삼게 되면 결국 세상에 침몰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22-23절에서 "또한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니라"하셨습니다. 부자되는 꿈, 큰 권력가가 되는 꿈, 이런 저런 성공인이 되는 꿈도 좋습니다만 가장 소중하고 큰 꿈은 깨끗한 사람이 되는 꿈입니다. 저 유명한 성어거스틴이 회심한 후에 탕자의 자리에서 돌아와 크리스천이 된 후에 길을 가다가 옛날에 함께 어울리던 여인을 만났습니다. 거리의 여인을 만났습니다. 어거스틴을 쫓아오면서 하는 소리가 저예요. 어거스틴이 못 본척하고 지나가려고 하니까. 저여요, 저여요. 저 몰라요? 그러니까. 어거스틴이 돌아보면서 하는 소리가 “너는 너지만 나는 옛날의 내가 아니란 말이야" 이렇게 어거스틴은 새 사람이 되었기에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간혹 강도들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것을 봅니다. 그들의 획기적인 변화는 신학교로 발을 돌리게 합니다. 그들이 목사가 되면 유명한 간증 부흥사가 됩니다. 교회들에게 가서 자신의 옛 과거의 방탕을 간증하면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이 쓰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가 방탕하지 않고 쓰임 받았다면 그것이 더욱 귀하다는 것을 아십니까? 그런 간증을 들으면서 그것이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자랑할 것이 못됩니다. 타락하지 않고 곱게 큰 사람이 더욱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더러워진 그릇은 깨끗하게 해야 쓰임 받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더러워지지 않으면 더욱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의 때에는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내가 나의 몸을 지키지 않으면 지켜 줄자가 없습니다.
성도는 특히 무엇에 깨끗해야 합니까?
1. 돈과 물질에 깨끗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쓸만하지 않기 때문에 안 쓰시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쓰시겠다고 하십니까? 하나님은 미련한자, 약한 자, 비천하게 된 자를 쓰십니다.(고전1:26-27) 하나님은 교만한 자와 돈과 물질에 깨끗하지 않은 사람은 쓰시지 않습니다. 남을 섬기기 위해서는 낮아지고 자기의 유익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기 전에 꼭 손을 봅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늘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시24:3- 4)
돈과 물질에 깨끗하지 아니하면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면 갖고 안 주시면 갖지 않아야 합니다. 부정적으로 물질을 모으다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립니까? 구원파 유병언을 보십시오 수단과 방법으로 물질을 다 모아다가 결국 수배자가 되고 맙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6:17-18)
하나님은 돈과 물질에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이렇게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을 칭찬합니다. 가롯 유다와 아간과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보십시오. 물질의 욕심 때문에 결국은 자살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잠21:6)
우리는 자기 것에 만족하며 정직하게 최선을 다함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잠1:28, 잠22:1)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2. 도덕적으로 육체적으로 깨끗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상에서의 사탄의 가장 음흉하고 무서운 계교는 성 윤리를 이완시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미명하에 음란을 미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사탄은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언론 방송매체들을 동원해 순결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건전한 성윤리를 파괴하며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는 일에 광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케케묵은 그 옛날의 계명을 현대인에게 강요하려고 하느냐고 항변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싫어하든 말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이 계명을 취소하지 않으셨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롬13:1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엡5:3)
십계명 중 7계명에 ‘간음하지 말라’하였고, 10계명에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하였습니다.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가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잠30:19, 20)
3. 성도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명예에 깨끗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긍지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챨스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사로 선교사가 된다면 백만장자로 죽는 것을 거절하겠다. 내가 선교사가 되기에 적합하다면 왕으로 세월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왕과 가문, 계급과 훈장, 왕관과 삼중관 모두를 함께 준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세운 기초 위가 아닌 외딴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그리스도를 위한 명예로운 건축과 그리스도를 위해 영혼을 구원하는 그 위엄에 비교되지 않는다. 나는 선교사가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를 철저히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전파하기 위해 타국에서 사역하는 명예로운 남자 중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세상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인간 중의 진실한 왕임에 틀림없습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22:1)
명예에 깨끗할 때 쓰임 받습니다. 자기를 깨끗이 합시다. 곧 물질과 도덕과 명예입니다. 자기를 깨끗이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는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4. 심령이 깨끗해야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성도는 깨끗한 심령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사람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제일 좋은 그릇이 금그릇이라고 하는데 하나님 나라의 금그릇은 깨끗한 심령입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마음이 깨끗하고, 영혼이 깨끗하고, 생활이 깨끗하고, 물질에 깨끗하고, 이성과 모든 삶에 깨끗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금그릇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담대해 집니다.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건강해집니다. 그럴 때에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딤전3: 8- 9)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쫓는 옛사람을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4 : 22-24)
성도 여러분, 죄악과 유혹의 손길에서 나를 지키고, 음란과 음주, 마약, 담배의 유혹에서 나를 지키고 있습니까? 험악한 이 세상에서 내가 나를 지키지 않으면 나를 지켜 줄자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지키리라”
둘째, 귀한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아, 요셉, 다윗, 바울 등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 세상의 일과 달라 이 땅의 지식이나 힘, 인간의 재능이나 능력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에 가장 필요한 자격 조건은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으로서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힘입게 합니다.(막9: 23, 갈3: 2-14). 그리하여 믿음은 산을 옮기는 것과 같은 위대한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마17: 20) 이에 하나님께서는 특별하고 큰 일을 이루시기 위해 귀한 믿음을 가진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어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그 믿음을 변치 않고 끝까지 주의 일에 힘쓰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귀히 쓰시는 것입니다. 악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진실된 믿음을 지키고 행하는 정금같은 믿음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크고 귀한 일들을 맡기십니다.
셋째, 준비된 자가 귀하게 쓰임을 받습니다.
운전의 전문가가 되려면 운전연습을 해야 하듯이, 사랑의 전문가가 되려면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데는 농사 도구가 필요하고 공부를 할 때는 학습 도구가 있어야 하듯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사랑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혹시 그동안 당신은 미움의 도구는 아니었습니까? 불평의 도구는 아니었습니까? 절망의 도구는 아니었습니까?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귀히 쓰는 사랑의 도구입니다. 농사 도구는 농사를 짓는데 쓰여지고 학습 도구는 공부하는데 쓰여지듯 사랑의 도구는 사랑하는 데만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3가지를 위해 태어납니다. 첫째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나고, 둘째는 받은 사랑을 누리기 위해 태어납니다. 세 번째는 누린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꼭 하나님의 귀히 쓰시는 사랑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21절을 다시 보십시오.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있는 자”가 쓰임 받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사람의 열정을 사용하십니다. 사람의 노력을 사용하십니다. 사람의 능력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준비된 자만이 쓰임 받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찾고 계십니다. 어느 교회에서 세계선교를 한다고 말은 거창하게 써놨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세계선교를 위해서 뭘 준비하고 있습니까? 선교헌금을 작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헌금 걷는 작전이지 세계선교가 아닙니다. 어떤 학생이 학기말 시험을 앞에 두고 시험준비는 하지 않고 딴 일에 몰두하다가 드디어 시험 날을 맞았습니다. 앞에 놓여진 시험 문제의 답을 모르는 것은 뻔한 일이었지요. 한참을 그냥 붙들고 있다가, "그래도 백지로 낼 바엔" 하나의 궁여지책으로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고 써 놓고는 교실을 나왔습니다. 시험지를 회수한 교수는 우습기도 하거니와 너무나도 기가 막힐 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의 답안지에 이러한 채점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100점" "학생은 0점" 하나님은 다 아시니 A+이시지만, 학생은 아무 것도 모르니 F라는 이야기입니다. 준비하지 않고 열매를 얻을 생각을 먼저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때는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하는 기간도 하나님의 사역의 이력서에 포함됩니다. 청년은 준비하는 시기인데 저는 한심한 청년들을 봅니다. 청년의 때는 물을 담는 저수지를 위해 댐 공사를 하는 기간인데 어떤 청년들은 저수지에서 낙시를 먼저 하려고 낙시질만 하고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열매를 먼저 찾으려는 속셈입니다. 댐만 막아놓으면 돛단배는 순간 구할 수 있으며 낙시대는 사오기만 하면 됩니다. 청년은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먼저 열매를 찾지 마십시오.
넷째, 큰 꿈과 비전을 가진 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친구 둘이 바닷가에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비록 낚시질은 서툴렀지만 비교적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는 손바닥만한 작은 고기가 물리면 그것을 잡아 가지고 간 구럭에다 집어넣고 큰 고기가 물리면 다시 바다에 놔주었습니다. 옆에서 낚시를 하던 친구는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도중에 물을 수 없어서 궁금해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 준비해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여보게, 이상한 게 하나 있어."
"뭔데?" "가만 보니까 자네, 작은 고기는 잡아 구럭에 넣고 큰 고기는 오히려 다시 물 속에 놔주는데 이해가 안 가는 걸? 나 같으면 오히려 큰 것을 집어넣고 작은 것은 불쌍해서 바다에 다시 놔줄 텐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
"별 것 아니야. 우리 집엔 후라이팬이 7인치 짜리 밖에 없어서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큰 기회를 주시는데 내 믿음의 그릇이 너무 작아서 그 큰 축복을 놓쳐버리는 경우는 없습니까?
영어에 「에서 신드롬」이란 것이 있습니다.「에서」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팥죽 한 그릇을 얻어먹는 대가로 동생 야곱에게 「장자의 권리」 를 포기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가문을 이어받는 놀랍고도 위대한 권한을 팥죽 한 그릇과 바꾼 것입니다.「에서」는 현실적 만족을 위해 「꿈」과 「희망」 을 팔아먹는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현재를 위해 미래를 무시하는 근시안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그런 증세를 현대인들은 「에서 신드롬」이라고 부릅니다. 꿈과 비전을 포기한 인생은 황무지와 같습니다.
다섯째,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자를 들어 귀한 그릇으로 쓰십니다.(잠13:13)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기 얼굴(이름)을 숨깁니다. 출애굽기 34장 33절에 보면 "모세는 자기 얼굴을 가리웠습니다." 세상에 자기 얼굴(이름) 나타내려 애쓰는 자는 대개 삯군 목자입니다. 자기를 나타내지 말고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려고 힘쓰는 자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것들을 두려워합니다. 요사이는 테러, 해일, 지진, 질병 때문에 세계가 공포에 쌓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의 그 어떠한 것들(죽음, 권세, 질병 등)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두렵고 떨립니다. 사람들은 권세자(높은 지위의 사람)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잠 29장 25절에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0장 28절 말씀에도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영과 육을 아울러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십시오.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을 하나님은 귀히 쓰십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골3:22)
여섯째,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자입니다.(눅10: 27, 잠8: 17)
진씨 성을 가진 어느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직 무엇이 헌신이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거실에서 장미를 감상하던 그녀는 아직 피지 않은 꽃을 꺾어 몸에 장식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며칠이 더 지나 꽃이 핀 후에 시간이 흐르면 향기도 사라지고 꽃잎도 떨어지고 색깔도 퇴색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꽃 앞에서 생각에 잠겼을 때 그녀 안에서 작고 세미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나는 너의 청춘을 원한다. 네가 이 꽃을 원하듯 나도 너의 청춘을 원한다. 네가 늙기를 기다리지 말라!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노쇠해서야 나에게 헌신하겠느냐?" 그녀는 주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즉시 "주님, 저는 지금부터 제 청춘을 완전히 주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저를 감상하시고 또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제 자신을 드리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자매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주님을 섬기며 주님께서 귀히 사용하시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주 앞에 엎드려, "제가 주님께 헌신하기를 원하십니까? 주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기도한다면 주님은 즉시 당신의 깊은 곳에서 친밀하게 말씀하시며 그분의 임재 가운데서 그 분을 누리도록 하실 것입니다. 나이 든 성도님들은 더욱 더 기회를 붙잡아 가능한 빨리 여러분의 소유와 할 수 있는 것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의 여러분의 연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빈손들고 주님 앞에 가겠습니까? 온전한 헌신자에게 주시는 축복으로는 참 평안을 주시고(대하 15:15), 칭찬하시고(롬14:18),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고(계2:17),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고(계2:10),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고(계2:17), 하나님의 성전 기둥이 되게 하시고(계3:12), 그리스도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해주십니다.(계3:21)
일곱째,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입니다.
본문 21절에서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귀히 쓰신 일꾼들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이룰만한 자로서 그 마음과 행위와 전 삶이 선하고, 의로운 자,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일만한 자로서 매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자, 그러한 자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귀히 쓰임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엡4:1) 삶의 현장에서 선한 일을 이루지 못하고 덕을 세우지 못하며, 유익을 끼치지 않는 자는 사람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며 하나님께도 귀히 사용될 자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사람의 언행 심사를 온전히 살펴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들이 됩시다.
끝으로 ‘성 프란치스코 평화의 기도’를 보겠습니다.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해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땅 위에서 단 한 번 주어진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릇은 사용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만일 사용되지 못한다면 폐기처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성도들도 창조주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한다면 인생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 되어 버림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끗한 마음과 귀한 믿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귀한 역사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그릇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일꾼을 찾으시는 주님, 하나님의 택한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함으로 자녀 됨을 증거하게 하소서. 제 안에 남아 있는 마귀의 본성을 회개하고 물리치게 하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깨끗한 심령과 몸으로 주님 앞에 귀히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묵상합니다. 오늘도 나의 삶의 동기와 목적 속에 하나님을 잊지 말게 하소서. 작은 죄라도 분별하고 거절하게 하시고 주님이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함을 따라 살게 하소서. 우리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겸손하여져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게 하여주시옵소서. 고난 중에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게 하시고 주님이 붙들어 주시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하나님의 영향력 있는 귀히 쓰는 그릇이 되길 원합니다. 주위 상황에 묻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 가더라도 주님이 붙여 주신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제자 삼는 삶을 살게 하소서. 쓰기 아까워 진열해 놓는 크고 비싼 그릇보다는 비록 질그릇이라도 언제 어디서나 값지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그릇이 되어 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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