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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73-9.29】 말이 많은 사람
나이 든 사람의 특징은 자기 말만 하려고 할 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 나이든 것은 잘도 알면서 자기가 나이 들어가는 것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교회 사모님들의 특징은 자기 말만 하려고 할 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사모님들을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많은 사모님들은 목사님 보다 훨씬 말을 잘하고 많이 한다. 아마도 사모님들은 이 말이 이해가 잘 안될 것이다.
어느 날 아이들이 “아빠는 아빠 할 말만 하시고 우리말은 안 듣는다는 것을 아세요?” 하고 말했다. 그래서 알았다. 나도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 후로 그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아서 의도적으로 아이들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을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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