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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80-10.6】 우리에겐 지금 뭐가 없을까?
오늘 아침 경향신문 1면이 참 재미있다. 창간 70년 기념으로 특별히 제작한 1면이라는데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제가 신문 위에 컵라면이랑 올려놓은 게 아니고 그냥 저게 신문 1면입니다. 제가 안 그랬어요.)
신문의 머릿기사가 <공생의 길 못 찾으면 공멸........이 없다.> 무엇이 없을까? 딱 그 자리에 컵라면이 올려 가려져 있어 뭐가 없는지는 모르겠다. 신문의 기사를 읽어 보아도 뭐가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신문 제목에 컵라면을 올려놓을 것을 미리 생각하고 제목을 저렇게 뽑았는지 아니면 우연의 산물인지 그건 모르겠다.
우리는 지금 공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금처럼 살면 우리는 다 죽는다. 다 함께 살 길을 찾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 돈 많은 자들은 돈을 내놓기 싫어서 귀 막고, 가난한 자들은 라면 먹기도 버겁다... 뭐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인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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