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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가기 전
주님!
새벽 아직 여명이 어스름 할 때
부스럭부스럭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가 앉으시고
아버지께 새벽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주님!
새벽 아직 쌀쌀한 기운이 차가울 때
삐그덕 살그머니 문을 열고 나가셔서
아랫마을 교회에 새벽기도 가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 모습이 생각납니다.
주님!
새벽 아직 5시 되기 전에 눈을 떴을 때
따뜻한 방바닥이 나를 잡으니
일어날까 말까 몇 분을 뭉그적거리다가
결국 알람이 울리고서야 몸을 일으킵니다.
ⓒ최용우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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