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71.몰랐다
정말 몰랐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
..................................................................
572.거리
세상과 멀어질수록
주님과 가까워지고
세상과 가까울수록
주님과는 멀어진다.
..................................................................
573.가면
도대체 내 가면은 몇 개나 되는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바꿔 쓴다.
내가 가면인지 가면이 나인지 햇갈린다.
이제는 가면 벗은 내가 낯설다.
..................................................................
574.뒤편
국민학교 뒤편 거기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누군가 분필로 선영♥용우 낙서를 해 놓은...
졸업할 때까지 낙서는 지워지지 않았다.
헛소문의 피해자 선영이는 나를 피해 다녔다.
..................................................................
575.빗소리
한 밤중에 잠 못 이루며
양철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
그 소리에 더욱 설움이 북받쳐
주먹으로 입을 막고 꺽꺽댄다.
..................................................................
576.두려움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그까짓 거 별것 아니다.
전원 스위치만 똑 올리면
세상에 빛이 가득해지고
두려움은 어둠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진다.
첫 페이지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