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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02-10.28】 올해도 여전히
피라칸타 열매가 올해도 여전히 마당 한쪽에 주렁주렁 열렸다. 가끔 새들이 와서 나무에 매달려 버둥거리면 바닥에 열매가 우수수 떨어지고 그것을 쪼아 먹는 것이었다. 새 대가리도 진화하는 것 같다.
피라칸타 열매는 ‘적양자’라는 이름의 약재로 쓰이는데 건위, 소화, 혈액 순환, 지혈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집 마당의 피라칸타는 그냥 새 먹이일 뿐 눈을 뒤집어쓰고 있다가 없어진다.
피라칸타 줄기에 가시가 있어 경남 함양 어디인가 공용터미널 울타리로 심었다가 개구멍 좋아하는 사람들의 항의로 다 뽑아냈다는 신문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피라칸타는 사계절 사진 찍기 좋은 나무이다. 봄에는 주렁주렁 소복하게 달린 꽃 사진을 찍었고, 여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을, 가을에는 빨간 열매, 겨울에는 눈이 덮인 모습을 찍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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