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은혜를 아는 사람 - 반석평

최한주 목사............... 조회 수 1269 추천 수 0 2016.11.03 15:08:23
.........

은혜를 아는 사람 - 반석평


조선조 중종 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때 훌륭한 신하로 반석평(潘碩枰,?-1540)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성격이 온건 겸허했고 특별히 청백리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생활을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원래 반석평은 양반이 아닌 남의 집 종이다. 당시 규례로 종은 관리가 될 수 없었다. 인간이지만 인간 취급을 못 받으며 살도록 운명 지어진 계급이었다. 그러나 그는 세상 사람이 자기를 멸시하고 짓밟는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키워야한다고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악착스럽게 자신의 인격적인 성장과 학문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하여 남모르는 수고를 했다.

주경야독하며 쌓은 그의 실력이 범상치 않았다. 이것을 알게 된 주인 이 참판은 아무 조건 없이 그의 종 문서를 불태워 그를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면서 아들 없고 재산 없는 어느 양반 집 수양아들이 되도록 주선해 주었다.

이 참판이 베푼 은혜로 반석평은 당시에는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그는 당당하게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지난 후 마침내 형조판서가 되었다.

어느 날 그가 한양 거리를 지나다가 옛날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었던 주인 이 참판의 아들 이오성(李五成)이 거지 몰골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내려 그 사람에게 큰 절을 하며 “어르신 저를 몰라보시겠습니까? 저는 당신의 종 반석평이라는 놈이올시다”라고 하였다. 백주 대낮 한양 대로에서 형조판서 대감이 거지같은 사람 앞에 넙죽 엎드려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어찌 예사로운 일이겠는가?

만일 종의 신분이 밝혀지면 지금까지의 피눈물로 쌓아올린 자기의 모든 특권을 박탈당한다. 또 기군망상(欺君罔上)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온갖 고초를 겪어야 하고 즉각 종의 신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가 그만한 사리를 알았지만 받은 은혜를 갚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옛 주인의 아들 이오성에게 엎드려 절하고 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그러나 반 대감의 인격에 감동한 고관들의 주선과 임금의 특별한 배려로 그의 사표는 반려되었다. 오히려 그가 추천한 이 오성이 사옹원 별좌라는 벼슬을 얻게 되었다. 받은 은혜를 배반하지 않고 보답했을 때 더 큰 은총을 입었다.

세상에서도 은혜 갚을 줄 아는 사람이 형통하듯이 하나님께는 더 더욱 그렇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다. 예수님 열 명의 문둥병자를 치유하셨지만 한 사람만 돌아와 감사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갚는 삶을 사는 자를 형통케 하신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496 법(法)과 도리(道理) 최한주 목사 2016-11-10 279
31495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최한주 목사 2016-11-10 762
31494 눈물 최한주 목사 2016-11-10 527
31493 여성과 기독교 최한주 목사 2016-11-10 255
31492 매춘의 역사 최한주 목사 2016-11-10 519
31491 종교개혁 주일 최한주 목사 2016-11-10 368
31490 일(勞動) 최한주 목사 2016-11-10 220
31489 믿음의 유산이 꽃 핀 마을 [3] 김장환 목사 2016-11-09 701
31488 실천의 힘 김장환 목사 2016-11-09 512
31487 거룩의 중요성 김장환 목사 2016-11-09 756
31486 가장 중요한 지금 김장환 목사 2016-11-09 568
31485 받은 축복 김장환 목사 2016-11-09 827
31484 거룩함에서 나온 명화 김장환 목사 2016-11-09 587
31483 닉 부이치치의 성구 김장환 목사 2016-11-09 640
31482 진심으로 김장환 목사 2016-11-09 609
31481 소파에서의 공상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26
31480 지적 인격적 성숙을 위한 자세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71
31479 봄의 품에서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28
31478 더 이상의 사랑이 없는 사랑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286
31477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328
31476 단순한 삶 분명한 목표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267
31475 위기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345
31474 무한한 창의성을 지닌 존엄한 우주적 존재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65
31473 당신은 승자입니까 file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2016-11-07 428
31472 기도의 경쟁자 file 강신욱 남서울평촌교회 목사 2016-11-07 525
31471 새로움을 향한 영적 도전 file 이일성 군산 풍원교회 목사 2016-11-07 421
31470 스탕달 신드롬 file 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2016-11-07 340
31469 보고 싶은 것 너머를 보는 기적 file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2016-11-07 442
31468 소명으로 일하는 힘 file 이인선 열림교회 목사 2016-11-07 575
31467 어머니 file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2016-11-07 304
31466 하나님의 것, 내 것 file <강신욱 남서울평촌교회 목사> 2016-11-07 400
31465 자식의 죽음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05 508
31464 젊은 죽음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05 236
31463 인생의 통로들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05 298
31462 죽음의 가시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05 24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