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일(勞動)

최한주 목사............... 조회 수 220 추천 수 0 2016.11.10 23:36:33
.........

일(勞動)


유럽 중에서도 북 유럽에 속한 나라는 일에 대하여 “천한 일과 귀한 일”로 나누지 않는다. 북유럽은 대부분이 개신교에 속하는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프랑스나 이태리를 비롯한 남부 유럽에서는 천주교회의 영향으로 “일의 귀천”을 따진다.

여기에는 천주교회의 신음에서 종교개혁에 앞장 선 요한 칼빈이 주장한 “직업 소명설”은 자본주의 발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노동을 거룩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칼빈뿐 아니라 같은 종교개혁자인 마르틴 루터도 같은 사상을 가졌다. 이와 같이 노동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고귀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오늘날 북유럽 사람들의 평등주의적 직업관을 만들어 내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노동을 하나님의 뜻과 섭리로 받아들이는 거룩한 노동관은 사실 종교개혁자들의 주장 이전에 수도자들에게 이미 시행되어져 왔다. 그 원조를 따지자면 사막의 수도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토니우스다. 그는 어느 날 홀로 사막에 머물며 구도자로 살던 중 한번은 더 이상 기도하기 힘든 정신적 공항에 빠졌다. 떠나온 세상에 대한 생각과 도시의 찬란함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가렸다. 안토니우스는 너무 괴로워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그가 문을 열고 기도실 밖으로 나갔을 때 한 천사가 앉아서 일하다가 일어나 기도하고, 다시 앉아서 일하더니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천사가 “이처럼 행하라. 그러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다. 안토니우스는 “기도하며 일하라! 일하며 기도하라!”를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이 가르침은 곧 수도사들의 황금률이 되었다.  

노동 없이 기도만 하는 것은 ‘악하고 게으른 종(마태 25:26)’이고 기도 없는 노동은 탐욕이다. ‘쉬자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도 하셨지만 ‘밤낮으로 일하라(살후 3:8)’고도 하였다.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행하는 것이 건강한 영성이다. 바실리우스 수도원은 밭일과 기도를 결합시켰다. 5세기 초 파코미우스 수도사들은 수공업, 목축, 양돈, 직물, 출판 분야 등 다양한 노동과 기도를 결합했다. 땀 흘려 일하는 것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결합했던 4세기 수도원의 정신은 오랜 세월 동안 서구 역사에 녹아들었고 16세기 종교 개혁자들이 계승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북유럽의 개신교 국가들이 노동의 귀천을 따지지 않는 기독교적 노동관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윤리는 교회의 직분에도 영향을 끼친다. 천주교에서는 일의 “천함과 고귀함”을 나누듯이 교회직분에도 “성직자와 평신도”로 나눈다. 청소와 주방의 일과 기타 땀 흘리는 일은 일당을 지불해서라도 맡기려 하고, 대신 신령한 사역에만 드리려 한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499 선으로 악을 이기기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12 404
31498 반응하기 전에 기다리기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12 446
31497 화를 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 최한주 목사 2016-11-10 408
31496 법(法)과 도리(道理) 최한주 목사 2016-11-10 279
31495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최한주 목사 2016-11-10 762
31494 눈물 최한주 목사 2016-11-10 527
31493 여성과 기독교 최한주 목사 2016-11-10 255
31492 매춘의 역사 최한주 목사 2016-11-10 519
31491 종교개혁 주일 최한주 목사 2016-11-10 368
» 일(勞動) 최한주 목사 2016-11-10 220
31489 믿음의 유산이 꽃 핀 마을 [3] 김장환 목사 2016-11-09 701
31488 실천의 힘 김장환 목사 2016-11-09 512
31487 거룩의 중요성 김장환 목사 2016-11-09 756
31486 가장 중요한 지금 김장환 목사 2016-11-09 568
31485 받은 축복 김장환 목사 2016-11-09 827
31484 거룩함에서 나온 명화 김장환 목사 2016-11-09 587
31483 닉 부이치치의 성구 김장환 목사 2016-11-09 640
31482 진심으로 김장환 목사 2016-11-09 609
31481 소파에서의 공상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26
31480 지적 인격적 성숙을 위한 자세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71
31479 봄의 품에서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28
31478 더 이상의 사랑이 없는 사랑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286
31477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328
31476 단순한 삶 분명한 목표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267
31475 위기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345
31474 무한한 창의성을 지닌 존엄한 우주적 존재 file 이주연 목사 2016-11-08 165
31473 당신은 승자입니까 file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2016-11-07 428
31472 기도의 경쟁자 file 강신욱 남서울평촌교회 목사 2016-11-07 525
31471 새로움을 향한 영적 도전 file 이일성 군산 풍원교회 목사 2016-11-07 421
31470 스탕달 신드롬 file 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2016-11-07 340
31469 보고 싶은 것 너머를 보는 기적 file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2016-11-07 442
31468 소명으로 일하는 힘 file 이인선 열림교회 목사 2016-11-07 575
31467 어머니 file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2016-11-07 304
31466 하나님의 것, 내 것 file <강신욱 남서울평촌교회 목사> 2016-11-07 400
31465 자식의 죽음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2016-11-05 50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