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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19-11.14】 퇴원
아내가 드디어 4박 5일만에 퇴원을 했다. 5인실이었던 병실에 아내보다 먼저 와서 입원중인 할머니에게 “어르신 치료 잘 받으세요.” 인사를 드리고 짐을 꾸려서 나와 원무과에서 치료비 정산을 하고 집에 왔다.
아무 일도 못하고 아내를 간호한 4박 5일이 얼마나 길었는지 집에 오는 동네 골목길이 오랜만에 온 것처럼 왠지 낯설다. 몸 안의 장기를 떼어낸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꿰맨 곳이 아물고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 나는 아내의 말 잘 듣는 ‘돌쇠’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아내가 시키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0.5초안에 옛썰! 즉시 해 내야 한다.
적지 않은 수술비 때문에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수술비를 금방 해결해 주셨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몇 년 전 생각이 났다.
몇 년 전 네팔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한국에 나오셨는데, 사모님의 수술 때문임을 알고 조금씩 모아둔 돈을 전부 수술비로 드린 적이 있었다. 사모님은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주느냐고 했었다.
다 잊어먹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때 드린 것을 잊지 않으시고 이번에 다 갚아주신 것이다. 그때 사모님의 수술과 이번 아내의 수술이 비슷한 수술이었다. 참 놀라운 일이다.
이번에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분들도 하나님께서 분명히 때를 따라 크게 도와주실 날이 올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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