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650번째 쪽지!
□어거지 믿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에 부활하시어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놀라 자빠지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있었는데 ‘도마’만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도마가 왜 그 자리에 없었는지는... 모르죠.
나중에 나타난 도마에게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도마는 “뭐라고? 에이, 거짓말 하지 마셔. 내가 직접 예수님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분의 못 박힌 곳에 찔러 보고,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기 전에는 못 믿겠어.”하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 가운데 오셨는데 잠겨있는 문 안으로 스르르르르륵 들어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놀라 눈만 꿈뻑거리고 있는 도마에게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게 했습니다. “거봐. 나 진짜 예수 맞지?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 믿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많은 목사님들이 도마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그냥 안 믿어져도 믿어라. 어거지로라도 믿어라.’하고 설교합니다.
그런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도마처럼 예수님을 만나서 만져도 보고 손가락으로 찔러도 보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그렇게 확실하게 알고 믿어야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어거지 믿음’을 가지라는 말과 같습니다.
‘어거지 신앙’인이 되지 않으려면 예수님을 실증적으로 만나서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여 예수님을 깊이 알고 믿어야 합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만진 이후에 제자들 중에 가장 명징하게 예수님을 증거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다가 순교하였습니다. 비록 정경으로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도마가 쓴 ‘도마복음’에는 다른 4복음서와 달리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용우
♥2016.11.23.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