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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의 방식으로 읽는 십계명

출애굽기 허태수 목사............... 조회 수 404 추천 수 0 2016.12.09 0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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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20:8-17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2016.8.16 

잠언의 방식으로 읽는 십계명
출20:8-17

여러분이 잘 아는 시편 1편의 1절과 2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여기 나오는 ‘여호와의 율법’은 토라를 의미합니다. 또 ‘가르침’을 뜻합니다. 2절에 ‘묵상 한다’고 하니까 요즘 여러분이 생각하는 큐티 같은 건 줄 아는데 그게 아니라 ‘소리 내어 읽는다’는 뜻입니다. 마치 옛날 서당에서 ‘하늘 천 따지~’하면서 서당 아이들이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암송하듯이 말입니다. 경전을 소리 내어 읽는 학습관은 고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메소포타미아의 일반 학교에서 행하는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이걸 [하가]라 하는데, 이건 ‘배우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율법’은 토라를 말하는 것으로 ‘가르 친다’는 거고, 묵상은 본시 ‘소리 내어 읽다’는 뜻으로 ‘배운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니, 시편 1편의 1~2절을 반듯하게 풀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면 복이 있다]가 됩니다.

대체로 성경 구약의 언어들은 이 토라를 배우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토라 학교의 선생은 학생을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토라 선생을 뭐라 불렀을까요? 선생이 학생을 아들이라 부르면 학생은 선생을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 말이죠. 그렇죠. ‘아버지’ 또는 ‘부모’라고 했습니다.

이런 의미의 분위기가 잠언서 1:8입니다. “내 아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여기서 아비나 어미는 혈육의 부모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친 엄마 아버지를 뜻하지 않는다 그 말입니다. 당연히 토라선생 즉 율법선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토라 선생인 ‘아비’가 가르치는 ‘훈계’와 ‘법’은 잔소리나 가훈 같은 게 아니죠. 그건 이스라엘의 법과 같은 [토라]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이죠.

그러니까 잠언서 1:8을 요즘 자식들에게 들이대면서 아이들을 다그칠 생각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토라선생이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이런 걸 목사들이 알면 대뜸 지가 성도들의 부모라고 나설까 걱정은 됩니다만.

자, 이 이해의 연장선에서 십계명을 보면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잠언서의 방식으로 십계명을 보면 십계명은 좀 더 명확해 집니다.  “내 아들아, 내 가르침(토라)을 들어라. 첫째는 살인하지 말라. 둘째는 간음하지 말라.......”이렇게 되어 있죠?

인류가 최초로 만든 법전은 십계명이 아니라 서기전 19-17세기에 나온 수르파크라는 법전입니다. 그 다음에 우르남부 법전이 만들어지고, 그 다음에 나온 것이 함무라비 법전입니다 그런 다음에야 십계명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고대 사회에 가장 뒤늦게 나온 법전이 십계명인 셈입니다. 바빌로니아의 수르파크 법전은 우리의 십계명과 아주 유사하다고 합니다. 아주 자주 말씀을 드리지만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게 ‘불행한 역사’라고 생각 하시지만 사실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이스라엘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까 십계명보다도 훨씬 먼저 나온 바벨론의 수르파크 법전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수루파크는 그의 아들 지우쑤드라에게 말한다.
“지우쑤드라여, 내가 너에게 말을 하겠다. 주의 하여라.
내 가르침을 버리지 말라.
내가 한 말을 어기지 말라.
아버지의 가르침은 중한 것이다.
이것에 네 목을 걸 것이다.
‘울어대는 나귀를 사귀를 사지 말라.
한 밤중에 너를 괴롭힌다.
길가에 밭을 가꾸지 말라.’”

잠언서 에서처럼 여기서도 아버지의 가르침이 중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이런 문장들의 유형입니다. 수르파크 법전이나, 잠언이나 십계명은 처음에 ‘아버지의 교훈을 들어라’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에 ‘....을 하지 말라’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십계명의 5조는 그 다음에 등장하는 6~10항의 서두 구실을 하는 겁니다. 그 5계명이 바로 ‘부모를 공경하라’잖아요? 여기가 혼란스러운 거예요. 실제 육신의 부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모시지도 않고, 늙으면 노인고아원에 보내는 요즘 자식들에게 이게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이즈음엔 아예 목사의 설교 중에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말을 들을 수 없어요. 곤란하니까 입을 닫는 거죠.

그러나 그럴 필요 없어요. 무식해서들 그런 거죠. 그렇다고 부모에게 효도하지 말란 이야기나, 요즘 하는 짓들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구약성서가 말하는 부모는 모두 [토라 선생]을 말하는 거예요. 요즘으로 치면 신부나 목사지만, 요걸 나쁘게 쓰면 안 되겠죠.

그러니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그냥 유교 개념으로 효도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토라의 말씀을 중히 여기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중하게 여기라는 거죠. 잘 배우고 실행하라는 거죠. 그 말씀이 다이제스트하게 6~10항이라는 거고, 그걸 잘 수행하면 복을 받는다는 거예요.  

여러분, 복 받는 거 쉬워요.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성경을 잘 배우고 그대로 살면 복을 받아요. 그게 부모를 공경하는 거구요, 그것은 말씀을 중히 여기며 사는 거예요. 이 소박한 실행, 말씀을 중히 여기며 사는 게 신앙이에요. 그런데요, 정작 중요한건 말씀을 바로 가르치는 선생 즉 부모가 없다는 거예요. 이게 이 시대의 아픔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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