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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54-12.19】 나를 위한 꽃 한송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힘이 나는 말을 해 주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내가 누군가에게 격려를 받는 일은 사라져버렸다. 사실은 어른들도 인정받고 싶고 칭찬을 듣고 싶은데 어른이라고 아무도 그런 말을 안 해 준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나는 것은 어른이나 어린이나 똑같은데 말이야.
그래서 지금부터는 ‘너는 꽃보다 아름다워’ 하면서 내가 나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 바쳐야겠다. 좋은이 전시회 때 사 가지고 간 장미가 거실 테이블 위에서 굴러다니기에 음료수병에 물을 담고 꽃을 꽂아 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앞으로 꽃이 시들 때마다 화원에 가서 장미꽃 한 송이씩 사와서 계속 바꿔 꽂아야겠다. 오늘 운동을 하면서 장미꽃을 파는 화원의 위치도 파악해 두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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