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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난해야 하는 이유는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230 추천 수 0 2016.12.22 23:51:58
.........
성경본문 : 마19:16-22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63408385 

2012년 8월 5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19장 16절~22절

설교제목 : “우리가 가난해야 하는 이유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가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비유하면서 생각하는 습관이 제게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귀족이었습니다. 체격도 좋은 군인이었고, 이미 젊은 시절에 잘 나가는 문학가로서 성공했습니다. 톨스토이는 평생 모든 면에서 풍족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반면 도스토예프스키는 가난한 문사(文士)였습니다. 러시아 혁명운동에 참여했다가 사형당할 뻔한 일이 있었고, 그 일 때문에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그이는 평생 빚독촉에 시달리면서 살았습니다. 출판업을 하다 부도를 낸 채 세상을 떠난 친형 때문에 도스토예프스키는 평생 빚을 갚으면서 살았습니다. 그가 남긴 빛나는 문학작품들이 사실은 빚을 갚기 위해서 ‘쓰고 또 쓴’ 역작들임을 생각할 때, 기묘한 생각이 절로 듭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는 글을 쓰는 습관자체가 달랐습니다. 톨스토이는 조용한 시간과 공간에서 여유롭게 집필작업을 해 나갔고, 그래서 수십번 교정 및 수정작업을 한 끝에 책을 출간했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면서 급하게 글을 써내려갔고, 그래서 한번 쓴 글을 거의 수정하지 않은 채 책을 출간했습니다. 톨스토이는 부유한 문인이었고, 도스토예프스키는 가난한 문사였습니다. 모든 면에서.


  그런데 놀랍게도 늘그막에 톨스토이에게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면에서 풍족했던 톨스토이가 말년에 그이가 갖고 있던 풍족한 재산을 모두 사회에 기증한 후, ‘가난한 문사’로 살고자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모험 때문에 부인과의 사이가 안 좋아졌고, 결국 그일 때문에 전 세계적인 인물인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한적한 시골 기차역에서 병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던 것입니다. “왜 톨스토이는 가난해 지려고 했을까요?” 오늘 우리들이 우리들 자신에게 던지는 진리의 물음입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한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고자 하거든, 계명들을 지켜라." 그러자 그는 예수께 "어느 계명들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계명들이 있지 않으냐?" 그 젊은이가 예수께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거든, 가서 네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마태 19:16~22)】

  예수님 당시에 한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반듯하고 모범적인 인물입니다. 진리를 탐구하고 하는 구도심에 불탔던 그는 예수를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수께서 답변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면, 예로부터 전해오는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들을 사랑하라는 계명들을 잘 지키면 되겠지요.” 젊은이가 다시 응수했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이 모든 계명들을 철저하게 지켜왔습니다. 아직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요?” ……… 젊은 청년의 응수에 제대로 부응할 수 있는 마지막 답변이 필요했습니다. 아마도 이 대목에서 예수의 깊은 침묵이 주변에 흘렀을 것입니다. 마침내 예수의 입이 열렸습니다. 【그대가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거든, 가서 그대의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십시오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의 마지막 답변을 들은 청년은 근심에 휩싸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청년은 재산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말씀을 듣고 청년은 근심하면서 떠나갔습니다.

 

  <가난에의 이유>

  우리가 가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가난해야만 영혼이 도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땅의 차원에 머물고 있는 인간영혼을 하늘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은 ‘가난’에 있습니다. 우리가 가난하지 않으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땅의 차원을 탈출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차원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메시지입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다시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이야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아니 톨스토이를 생각해 봅니다. 톨스토이는 오늘 성경에 나오는 부자청년이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풍족했던 톨스토이. 땅 부자였고, 러시아의 귀족이었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문학가였고 … 뭐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행운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의 부자청년처럼 톨스토이는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완전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안타까움, 영원한 생명은 커녕 자살 충동에 휩싸이는 고독한 삶의 나날들,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문학가이지만 정작 그 스스로는 열등감과 우울감으로 고통 받는 비극적 삶. 인생의 말년에 톨스토이는 그 영혼의 도약을 위해서 ‘가난’으로의 탈출을 시도합니다. 정말 잘한 일입니다. 그 ‘가난으로의 탈출’이 성공했더라면, 아마도 톨스토이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훌륭함보다 더 위대함으로 인류의 유산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난해야 하는 이유는, 땅의 영혼을 하늘의 영혼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우리가 가난해야 하는 이유는” 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하늘의 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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