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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59-12.24】 안녕하세요.
우리 집 텔레비전은 리모컨으로 347을 누르면 바로 전국고민상담 프로그램 ‘안녕하세요’가 나온다. 광고를 보면 돈을 안 내도 지나간 회를 볼 수 있다. 지금 아내가 일삼아서 전부 찾아보고 있다. 덕분에 나도 아내 옆에 붙어서 함께 낄낄대고 있다.
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참 다양한 고민들이 있으며, 그것을 하나씩 풀어가는 방법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사연은 격하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떤 사연은 나에게 버튼을 누르는 기계가 있다면 삐리릭 삐리릭 삐리리리리리릵!!!! 누르고 싶을 정도로 보고 있자니 참 답답하기도 하다.
그런데 남자들이 고민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었다. 괜히 우리집의 유일한 남자인 나의 발이 왜 이렇게 저린지 모르겠다.
“우리도 안녕하세요 한번 나가자! 응? 얼른 뭐라도 고민 같은 것 한번 찾아봐! 뭐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없는 것 같다... 같은가? 뭐지? 이 긴가민가한 고민스러움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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