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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61-12.26】 드디어 조연이 주목받다
연말이면 방송사마다 ‘연예대상’ 시상식을 한다.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연예인들에게 상을 주면서 격려하는 자리인데 올해 kbs 연예대상은 ‘김종민’이 받았다. 사람들의 반응은 “오잉?” 의외이면서 받을 사람이 제대로 받았다는 반응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해준다.
나는 김종민의 수상 소식 뉴스를 보며 눈물이 다 났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김종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주인공은 아니었다. 별명이 ‘신난 바보’ ㅎㅎ 그는 바보이다. 착한 바보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짠하다.
유튜브에 이런 댓글도 달려 있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나라를 쫌 만들자. 잔머리 안 굴리고 성실한 그런 사람들이 대우받는 나라.” 그동안 얼마나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여겨졌었는가! 언제나 시상식 자리는 잘난 사람들이 폼을 재면서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었다.
그런데, 오잉? 어찌된 셈인지 올해는 제 정신이 돌아왔는지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정상적인(?) 시상식을 했네?
... 아마도 촛불의 영향인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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