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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11-1.11】 첫 번째 일출봉 올라가다
비학산 일출봉 올라갔다 내려왔다. 새해 첫 번째 일출봉 산행이다. 작년에는 18회 올랐고 그동안 모두 합치면 156번째다. 무슨 일이든 숫자를 붙이기 시작하면 그것은 역사가 된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푹한 날씨라 가벼운 차림으로 뛰어올라가서 세상을 한번 둘러보고 해가 넘어가는 모습도 보고 일출봉 정상석 꼭대기에 레쓰비 올려놓고 인증사진도 찍고 약수터 들려 물도 받아왔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말이 없다. 그 말 없음으로 묵직한 말을 하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산을 그리워하나 보다. 세상이 온통 가볍고 허탄한 것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불나방처럼 허상(虛像)을 쫓을 때, 산은 세상이 그러든 말든 언제나 진상(眞相)으로 그 자리에 있어 좋다.
이 세상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는 든든한 산 같은 사람이 그립다. 또는 내가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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