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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마크 로스코 전을 다녀왔다.
나는 미술을 모른다.
다만 느끼고 상상하고 대화할 뿐이다.
실은 이번엔
만남이었다.
마크 로스코!
그는 사물을 해체하고
마침내 시공간을 사라지게 하고
그리고 사면의 색만을 남긴 그 거대한 고백 앞에서
깊은 고독으로 그는 내 영혼의 벗으로 서 있었다.
그의 거대한 고백은 결국 단순함에 이름이며
그 단순함은 고독이며 자신만의 길이다.
영원을 향한
죽음조차 그의 말목을 잡을 수 없는
그의 그 큰 기다란 사각 속에
포도주 색만으로 가득 채운 거대한 작품
그 고백은 우주의 벽에 걸린 피 빛 예수였다.
“어떻게 저렇게!” 라는 외침이 내 안에서 일었다.
그리고 이내 내 영혼을 후려쳤다.
“목사나 신학자들은 신성모독자들이다!
예수를 팔고 하늘의 소리를 더러운 발로 짓밟는!
돼지와 얼마나 다를까!”
우리들은 말뿐 ‘경(敬)’ ‘외(畏)’를 모르는 자들이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 하시던
그 예수의 포도주 빛 외침이 가슴의 계곡에 흘러 들었다.
지난 해 봄
암이었지만 나를 죽이지 않고 살리신 까닭이
“이 신성을 보라!
마크 로스코를 보라고 살리신 것인가!”
퍼득 정신이 들었다.
이것은 새로운 시작일까
마지막일까!
<이주연>
*오늘의 단상*
사랑으로 일시적 성공을 이기십시오.
성공은 영원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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