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일기019-1.19】 냐옹이 집
밝은이가 심심했는지 내 방에 있던 A4용지 빈 상자를 가지고 가서 한 쪽을 파내고 안에 수건을 깔아 고양이 집을 만들었다. 창 밖에서 방 안을 들여다보고 앉아 있는 길고양이를 보며 “겨울에는 추운데 어디에서 잘까?” 걱정하던 밝은이가 순식간에 고양이집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과연 길고양이가 저 안에 들어갈지 말지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밖에 내 놓았더니 어느새 자기를 위해 만든 집이라는 것을 다 안다는 듯 안에 쏙 들어가 앉아있다.
밝은이가 사진을 찍어 카톡 가족방에 올렸다. 식구들이 전부 창쪽으로 모여서 고양이를 들여다보며 “신기하다 신기해” 환호성을 질렸다.^^
고양이는 자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을 자기의 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밥도 주고 집까지 지어주고 앞에서 재롱까지 떠는 모습을 보는 저 눈빛은 지금 분명 하인을 보는 듯한 눈빛이다. ⓒ최용우
첫 페이지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