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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리용2
빨래
주님!
햇볕 좋은 날
빨래 줄에 걸린 새하얀 옷
사람이 빠져나간 빈 옷이
바람에 훨훨 나부낍니다.
참 홀가분해 보입니다.
주님!
어느 날 나의 영혼이
내 몸에서 빠져나가고
빈 몸만 남은 나의 모습도
저 빨래처럼 가볍고
홀가분해지기를 빕니다.
ⓒ최용우 2017.1.27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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