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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통증

최한주 목사............... 조회 수 358 추천 수 0 2017.02.02 2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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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통증


통증은 사람에게 주는 고통이다. 사람에게는 운동을 담당하는 세포와 감각을 담당하는 두 가지 세포가 있다. 사람은 이 감각 세포로 말미암아 아픔을 느낀다. 때로는 치아나 위 또는 신경통과 같은 극심한 통증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할 때가 있다. 전쟁 중에 사망한 군인들 가운데는 상처가 심해서 죽은 것보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쇼크사(死)한 병사들이 더 많다고 한다. 이런 아픔을 겪을 때 “인형이나 로봇처럼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아픔은 생명을 지켜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예로 만일 뜨거운 물을 삼켰는데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혀와 입은 물론이고 식도와 위까지도 화상을 입게 되고 정도에 따라 큰 병으로 전이될 것이다. 갈비뼈가 뿌러졌는 데도 고통이 없다면 일을 계속하게 되고 급기야는 전부 상하게 될 것이다. 병중에 가장 지독한 암이 무서운 것은 치료하기도 어려워 무섭지만 내장에는 감각신경이 별로 없어서 통증을 크게 느끼지 못하므로 빨리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무서운 병이다.


  이와 같이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다. 팔이 상한 사람은 팔의 통증 때문에 팔을 사용하지 않고 보호하게 된다. 부상이 나을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아픈 부위를 진찰하게 된다. 통증이 곧 어떤 병에 걸렸는지를 진단하게 한다. 이와 같이 통증은 건강하도록 도와주는 장치와 같다.


  이와 같이 통증이 주는 고통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통제”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로부터 ‘버드나무’를 통해 진통의 약제로 삼았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달인 물로 양치하므로 치통을 완화시켰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버드나무 잎을 씹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알고 환자들에게 사용했다고 한다. 1899년 독일의 한 제약회사는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실산으로 진통제를 만들었는데 그게 ‘아스피린’이다.


  그러나 진통제는 감각신경을 무디게 만들므로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고 면역성이 있어 더 고단위로 처방을 해야 듣게 된다. 뿐 아니라 진통제를 사용하면 치료하는 데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오늘날 사용하는 진통제는 모르핀으로 일종의 마약이다. 신중히 사용하기 위해 ‘마취학’이 생겼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우리 몸에는 모르핀보다 100배나 강한 효과를 내는 ‘엔돌핀’이 있어 갖가지 통증을 잘 극복하게 한다.


  사람에게 있는 병은 세 가지다. 육체의 병, 마음의 병과 영적인 병이다. 이로 말미암아 고통이 따르다. 통증이 없으면 내가 무슨 병에 걸렸는지 깨닫지 못한다. 병에 민감할수록 통증을 더 크게 더 빨리 느낀다. 그것이 자기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병이 있는 데도 마음과 영에 통증이 없는 사람을 가리켜 “양심이 화인 맞은 사람(딤전4:2)”이라고 한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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