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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711번째 쪽지!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시간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시간의 본질이신 하나님의 시간과, 그 시간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의 시간은 어떻게 다른가요?
하나님의 시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수직적 시간인 ‘카이로스(kairos)’입니다. ‘카이로스’는 히브리인들의 시간개념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로써,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수직적(vertical)인, 혹은 기회적인(moment)시간의 의미입니다.
인간의 시간은 옆으로 흐르는 수평적 시간인 ‘크로노스(kronos)’입니다. ‘크로노스’는 그리스인들의 시간개념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로서 시간의 경과나 과정을 나타내는 수평적인(horizontal) 혹은 직선적인(linear)시간의 개념을 지닌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수직적인 시간인 ‘카이로스’에서 인간들의 시간인 ‘크로노스’ 속으로 내려오신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인간의 수평적인 시간 즉, 과거 현재 미래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수직적인 시간 즉, ‘영원한 현재’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인간의 시간 가운데에서는 응답이 오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지만, 영원한 현재이신 하나님의 시각으로는 ‘기도하는 순간 바로 응답’입니다. 하나님께는 나중에 응답해주고 뭐 그런 거 없습니다.
독일의 엑크하르트(Meister Eckhart)는 하나님의 창조는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태초’는 하나님의 시간으로써 ‘영원한 현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창조는 ‘지금’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지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시간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끝나지 않은 ‘창조 사역’을 ‘지금’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최용우
♥2017.2.4.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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