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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주님!
엔도 슈사쿠가 쓴 소설 침묵(沈?)이
영화로 나온다고 합니다.
인간이 고통 받을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끝끝내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거미줄에 걸린 나비’라며
배교를 한 신부들의 모습이
남의 모습 같지 않나이다.
주님!
때로는 주님의 ‘침묵’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무게로
나의 현실을 짓누를 때
저는 어찌하나요?
저는 어이 하나요?
나의 하나님 하나님
혀 짤린 나의 하나님
끝끝내 ‘침묵’하시는 주님
ⓒ최용우 2017.2.6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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