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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70-3.11】 희열감(喜悅感)
좋은이 조립 컴퓨터가 택배로 도착했다. 아직 아무것도 없는 빈 깡통이다. 이제 여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데, 그림 그리는 프로그램이 전문가들만 쓰는 것이라서 구하기가 힘들다.
이름만 보고는 도무지 무슨 프로그램인지 알 수 없는 프로그램 목록을 쭉 적어주면서 깔아 달라 한다. 도담동에 있는 컴퓨터 전문점에 갔다. 젊은 기사가 목록을 보더니 무슨 프로그램이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지도 몰러유! 적어준대로 가지고 왔시유.”
그렇게 맡겨놓고 왔는데 밤중에 전화가 왔다. 프로그램을 다 구해서 깔았다고 한다. 좋은이와 함께 달려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말 대단하시다고... 정말 진정한 프로라며 감사를 표현했다. 그 기사 기분이 엄청 좋았는지 가격도 막 깎아준다. 아마도 프로그램이 쪼로록 깔리는 것을 보며 그분도 희열을 느꼈을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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