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일기079-3.20】 위대한 민들레
“뒷곁에 쌓아놓은 화분을 전부 꺼내 놓으세요.”
마님의 명령에 힘쎈 돌쇠는 지난 가을에 뒷곁에 쌓아 놓았던 화분들을 죄다 마당으로 옮겨 놓았다. 민들레를 심었던 화분에 민들레 뿌리가 그새를 못 참고 비집고 올라오고 있었다.
생명 있는 것들은 위대하다. 내가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깨달은 사실 한 가지는 위대한 것들은 대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난 겨울을 나기 위해 두꺼운 옷을 사고, 난방을 하고,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고 난리를 쳤지만, 저 민들레는 안으로 생명을 품고 땅 속에서 조용히... 봄을 기다렸을 것이다.
생명이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싹이 나서 자라 꽃이 핀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생명을 잉태하면 언젠가 반드시 때를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으음... 돌쇠가 참 똑똑한 생각을 다 했네! ⓒ최용우
첫 페이지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