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의 아침 315 청남대

이곳으로 이사 와서 가장 놀란 일이 여기서 30분만 가면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청남대는 충청도 어디 경치 좋은 곳에 있고 지도나 안내판도 없이 비밀스럽게 감추어진 곳이라는 정도였는데 청남대 근처로 이사를 오다니.
차가 생긴 이후로 맨 처음 청남대 앞까지 잘 닦여진(도로가 얼마나 깨끗한지 아마 1년에 한번씩은 포장을 하는 것 같음) 도로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 청남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던 첫 날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청남대 안에 들꽃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별장보다는 주변 들꽃에 관심이 더 가서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신청을 했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든 아니면 국가의 중요한 인물이 되어서 헬기 타고 들어가야 되는데, 아쉽게도 관광버스 타고 관관객으로 들어가다니.(스타일 다 구겼다) 과연, 참 잘 꾸며놓았더군요. 저게 다 세금으로 만든 것이지요?
아내는 "뭐, 우리도 대청호수 가에 사는데 여기도 대청호수가이니, 호수가에 쓰레기 없는 것만 빼면 우리가 날마다 보는 풍경하고 똑같네."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는 넓은 청남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계속 땅바닥에 귀를 기울였구먼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우리나라에 핵공격으로도 파괴되지 않는 지하벙커가 세군데 있는데, 청와대 지하, 관악산 지하, 그리고 청남대 지하에 구축이 되어 있다지요? 그 안에 로봇태권브이도 숨겨져 있다던데... 정말 땅속에서 망치소리도 나고 사람들 왔다갔다하는 소리도 나는 것 같았어요. - - 2003.4.22 ⓒ최용우

사진을 100장정도 찍었는데 그 중 잘 나온 사진만 골랐습니다. 들꽃이나 나무 사진은 주변에서도 볼 수 있으니 뺐고 청남대 건물 위주로 보여 드립니다.

1.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청남대를 가려면 염티재를 넘어야 한다. 여기가 보은에서 청원으로 넘어가는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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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문의면 경찰서 앞의 버스 정류장. 동네 할아버지들의 환영 농악놀이 소리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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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렵게 얻은 표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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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오후 3시 20분 제18호차가 우리를 청남대까지 태워다 줄 셔틀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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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드디어 청남대 도착! 정문을 당당히 통과하니 금방 세운 청남대 안내 표지판에 페인트 칠 냄새가 펄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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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입구에서 본관까지 3.5키로를 걸어들어가야 하는데(거의 십리길) 양쪽으로 각종 산야초와 잣나무 배나무 소나무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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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제1,2정문은 버스로 통과하고, 제3정문은 걸어서, 그리고 마지막 제4정문 통과하기 바로 전에 있는 돌탑.문의면 주민들이 각자 돌 한개씩 모아서 며칠전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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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핼기장 옆에 있는 양어장. 김영삼 대통령이 아들 현철과 함께 주로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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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제4정문을 통과하여 본관까지 가는 양쪽 길에 한그루에 5천만원씩 한다는 정원수가 수도 없이 심겨져 있다... 다 팔면 돈이 얼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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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드디어 청남대 본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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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본관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에 뒷 마당이 훤히 보이는 소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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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층 좌편에는 침실이 있고 우편에는 손님 접견실이 있어서, 여기에서 중요한 국정이 논의 된다. 청남대라는 이름은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으로 대통령이 이곳으로 오면 바로 청와대의 기능을 이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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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접견실 옆에 있는 소박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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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가족이 쉴 수 있는공간이 있다. 거실에 있는 김영삼 대통령 전용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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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이번에 새로 마련한 노무현 대통령 전용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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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노무현 대통령 가족 전용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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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층 대통령 집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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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청남대 본관 옆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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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청남대 개방 기념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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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청남대 본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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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청남대 본관 정원에서 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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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나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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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청남대 골프장- 산 위에 나무를 모두 인공으로 심어서 계절마다 다른 색깔이 나도록 했다고 한다. 고생한 사람 꽤나 많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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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통령 전용 낚시터 - 호수에 오리들이 떠 있었는데 뿔나팔을불면 모두 모여 들도록 훈련이 되어 있다. 대통령이 모이를 주면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 군인들이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호수엔 평소에 떡밥을 많이 깔아서 고기들이 많이 살게 해 두는데, 대통령이 낚시를 하다가 고기가 안 걸리면 잠수부가 물속에 잠수해 들어가서 미리 잡은 고기를 낚시바늘에 끼워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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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한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는 1인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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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초가집- 산책로 맨 끝에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대통령들이 구상을 많이 하여 '청남대 구상'이라는말이 나왔다. 금융실명제, 하나회 해체같은 계획이 여기에서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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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저 숲속에 청남대가 있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아도 전혀 알 수 없도록 완벽하게 숨어 있는 청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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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청남대 관광의 마지막 코스 - 청남대 에서 가장 경치가 좋다는 청남 1경

200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