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저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최재분 목사............... 조회 수 497 추천 수 0 2017.05.16 20:44:04
.........

저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지난 16년 간 월간 '신앙세계'에 게재해 온 글들을 한데 묶어서 '이제는 다시 태어나야지'란 책을 출간했다.
오락지가 아니라 문서 선교지의 발행인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16년 전 울릉도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처절하게 부르짖던 나의 모습이 얼핏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에 나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내 자신이 가랑잎처럼 티끌처럼 하찮고 가볍다고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육신의 질병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왜 이렇게 저를 치십니까. 살려만 주신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머리까지 삭발을 한 채 부르짖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처절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묵비권을 행사하실 뿐이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욱 강력하게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제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제 삶을 전적으로 맡깁니다."
나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다짐한 후부터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1974년의 울릉도. 이 시간과 공간이 내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을 나의 선택에 의해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명령에 귀기울이는 삶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 제게 사명을 주십시오."
나의 간구에 대해서 하나님은 길을 예비해 놓으셨다. 서울에 돌아온 나는 삭발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 하얀 모자를 눌러쓰고 '신앙세계' 주간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기독교잡지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당시의 상황에서 소신껏 잡지를 만든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곧 '공허'와 '혼돈'과 '흑암'의 세력에 대한 도전이었다. 눈물로 원고지를 적셔가며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썼다. 비상계엄 체제하에서도 '신앙세계'는 꿋꿋하게 명맥을 유지해나 갈 수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에 처할 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용기를 이렇듯 정신없이 16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왔다. 물론 그 동안에 받은 몇 개의 상이 내게 순간적인 격려와 위로는 되었지만 근원적 힘은 역시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부어주셨다. 내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런 말씀으로 나를 사로잡으셨다.
"언론은 작아."
이 말은 지금도 나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3일 오후에 '이제는 다시 태어나야지' 출판기념예배를 갖는다.
그 동안 써온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새삼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고 있다. 16년 전 울릉도에서 드렸던 처절한 기도를 떠올리며 나는 다시 펜을 잡는다.
"하나님, 저를 당신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신앙세계 발행인, 최재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65 감각 의존을 넘어서 file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2013-05-06 1721
26264 긍정적 변화는 무죄 file 홍의숙 박사(인코칭 대표) 2013-05-06 1990
26263 짱!(짜!), 배가 나왔어요! file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2013-05-06 1475
26262 믿음의 세대 계승을 생각한다 file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2013-05-06 1665
26261 변화시키는 하나님 김장환 목사 2013-05-05 2675
26260 잠시 기다려라 김장환 목사 2013-05-05 1380
26259 나만 아니면 돼 김장환 목사 2013-05-05 2317
26258 빛을 발하라 김장환 목사 2013-05-05 1824
26257 변하지 않는 사랑 김장환 목사 2013-05-05 2783
26256 감춰진 가능성 김장환 목사 2013-05-05 1569
26255 뿌리의 연합 김장환 목사 2013-05-05 3017
26254 정말로 영원한 것 김장환 목사 2013-05-05 2377
26253 헛수고 김장환 목사 2013-05-05 2664
26252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김학규 2013-05-03 3425
26251 찾지 않는 현대인들 김학규 2013-05-03 2021
26250 두드리는 믿음 김학규 2013-05-03 1810
26249 믿음을 상실한 삶과 고통 김학규 2013-05-03 1936
26248 생명과 기적의 두드림 김학규 2013-05-03 1717
26247 필요한 것은 이해와 격려 이주연 목사 2013-05-02 2590
26246 무겁다면 이주연 목사 2013-05-02 2873
26245 함께사는 미래 이주연 목사 2013-05-02 2435
26244 어린이를 영접하면 이주연 목사 2013-05-02 3277
26243 자녀를 위한 부모의 십계 이주연 목사 2013-05-02 3271
26242 부모 공경 이주연 목사 2013-05-02 4122
26241 한국의 어머니에게 배워라 이주연 목사 2013-05-02 3047
26240 오늘 하루 이주연 목사 2013-05-02 2773
26239 깨끗한 마음 이주연 목사 2013-05-02 3289
26238 영성 훈련의 길 이주연 목사 2013-05-02 2769
26237 괭이눈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2404
26236 진달래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1322
26235 남한산성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2215
26234 봄날이 간다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2189
26233 단순한 삶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2343
26232 종달리 두문포구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2363
26231 빽없는 분들에게 file 김민수 목사 2013-05-01 202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