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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42-5.22】 갈고리로
엘리 대제사장은 40년간 사사로도 활동한 사람인데, 그에게는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백성들이 제사에 쓸 희생제물을 끌고 와서 제사를 드린 후 솥에 고기를 삶고 있을 때 홉니와 비느하스는 솥에 갈고리를 집어넣어 걸리는 것을 빼앗았으며, 제사를 드리기도 전에 자기들의 몫이 아닌 부분을 강제로 빼앗아 가는 범죄를 저지르다가 엘리의 가문은 멸문지화를 당한다는 것이 지난주일 설교였다.
마트에 다녀오는데 중국인 근로자 두 사람이 골목에 설치되어 있는 의류 수거함에 철사로 만든 갈고리를 넣어 걸려 올라오는 옷을 꺼내 이 옷 저 옷 입어보며 희락락거린다.
그 중국인 근로자들의 헌 옷 낚시질이 마치 홉니와 비느하스가 갈고리를 솥에 넣어 수육 낚시 하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혼자 웃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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