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등산일지 - 계룡산 등산

1.일시 :2004.12.3 오전 10:30 동학사 주차장 들머리 출발-동학사 은선폭포-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 약 10키로

2.함께한 사람들 -최용우.김경배.

12월 3일 오전 9시에 판암동에서 김경배 목사님을 만나 계룡산 입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인 학봉교회에 들러 교회 구경을 하고 계룡산 주차장까지 갔다. 간단하게 김밥 한줄과 오뎅국물로 요기를 하고 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주차장까지 약 10키로미터를 4시간동안 걸었다.동학사 앞을 지나는데 비구니승들이 많다. 머리를 깎으면 여자나 남자나 똑같을것 같은데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대번에 알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까지는 흙을 밟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돌자갈 길이 계속 된다.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입산금지가 되어 있어서 그 다음으로 높은 관음봉을 목표로 부지런히 올라갔다.
드디어 정상! 대전, 논산, 공주가 동서남북 사방으로 훤히 다 내려다 보인다.

 

사람들은 삶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애를 쓴다. 더러는 정상을 밟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간에 좌절을 하고 만다. 그리고 정상은 언제나 바라만 봐야 하는 곳으로 여기며 죽을때까지 그럭저럭 산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우리는 언제든 정상에 올라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바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산 정상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나 인생의 정상에서 뻐기는 것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산을 오르면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실감한다.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약 2키로미터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산등성이를 아슬아슬하게 레일을 의지해 걸었다. 바로 눈 앞엔 천길만길 낭떨어지이다. 손만 펼치면 새처럼 훨훨 날아오를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손을 들어 올리는 김목사님을 혼자 날아가 버릴까봐 서둘러 말린다.
삼불봉에서 남매탑까지 그리고 동학사 입구까지 지도에 6시간 산행길이라 표시되어 있는 길을 약 4시간만에 주파하고 무리한 탓인지 종아리에 주먹만한 알이 생기고 말았다. 2004.12.4 ⓒ최용우

3.메모-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지리산, 경주에 이어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지닌데다 교통의 요지인 대전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계룡1.jpg

1 동학사 주차장 앞 등산 안내표지판

계룡2.jpg

2 매표소에서 동학사 입구까지 1.5키로미터 걷는 길

계룡3.jpg

3 동학사 입구 갈림길- 여기에서 왼쪽코스를 택해 은선폭포-관음봉 까지 올랐다.

계룡4.jpg

4 은선폭포- 가뭄 때문인지 실오라기 같은 물줄기만 흘러 내려 볼품이 없었다. 인터넷에서 '은선폭포'로 검색을 하니 지난 여름에 찍

은 사진이 있어 퍼왔다.(사진 네이버)

계룡5.jpg

5 은선폭포 -신선들이 놀았다는 폭포이나 어디를 봐도 흔적은 없었다. (사진 네이버)

계룡6.jpg

6 은선폭포 바로 위 은선대피소 - 할머니가 간단한 음료수를 판다.

계룡7.jpg

7 은선 대피소에서 관음봉까지 1.5키로 구간은 바위길로서 헨드레일을 잡지 않고는 올라가기가 힘들 정도로 가파르다.

계룡8.jpg

8 드디어 관음봉 정상에서 아싸~

계룡11.jpg

9 "나도 한 장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줘요!"

계룡9.jpg

10 관음봉 정상에서 김경배 목사님

계룡10.jpg

11 멀리 보이는 산이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천황봉인데 지금은 입산금지구역이어서 관음봉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사진 네이버)

계룡12.jpg

12 관음봉에서 삼불봉 까지의 산등성이를 찍은 사진- 정말 모양이 닭벼슬 같다.

계룡13.jpg

13 관음봉에서 동학사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중앙에 동학사가 보이고 멀리 반포면이 보인다.

계룡14.jpg

14 관음봉∼삼불봉의 약2키로미터 자연능선 구간은 계룡산 산행의 백미로 변화 심한 길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이 계속 된다.

계룡16.jpg 

15 관음봉-삼불봉 구간 능선

계룡17.jpg

16 바위를 흙 삼아서 나무가 자랐다.

계룡18.jpg

17 삼불봉 못 미쳐 어느 바위에 올라서면 공주 저수지와 들판이 훤히 보인다.

계룡19.jpg

18 기암 괴석

계룡21.jpg

19 드디어 멀리 삼불봉이 보인다.

계룡15.jpg

20 삼불봉 정상에서 걸오온 길을 되돌아 보니...와...저 길을 걸어왔단 말이지?

계룡20.jpg

21 삼불봉에서 내려다본 동학사. 바로 발밑에 있다.

계룡23.jpg

23 삼불봉 안내표지판

계룡24.jpg

24 삼불봉에서 동학사 방면으로 한 참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남매탑 (사진 네이버)

계룡25.jpg

25 남매탑

계룡26.jpg

26 남매탑 이야기  

 

200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