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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52-6.1】 똘망똘망
길고양이 점박이 새끼 똘망이 눈이 똘망똘망해졌다.
동물약국에서 지어준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눈꼽도 다 없어지고 콧물도 멈췄다. 눈이 아플 때는 잘 잡히더니 이제 어찌나 잘 도망 다니는지 잡히지도 않는다.
잡으려고 하면 ‘하~악’ 하면서 경계를 한다.
어쭈, 이놈바라... 약까지 사다 발라주니까 은혜도 모르고 말이야...
공부에 찌들은 우리 밝은이 잠시 동안이나마 힐링 시켜줘서 고맙고 어쨌든 우리 집에 들어와 하룻밤 잠도 같이 잔 사이이니까 어디 가든 우리를 잊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잘 살아라.
개든 고양이든 뭐든 키우자고 졸라대는 좋은 밝은이가 새끼 고양이를 만져보는 것으로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느껴서 다행이다. 지금 새끼 고양이는 장미꽃 그늘에서 꽃꿈을 꾸며 늘어지게 자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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