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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가족등산 2006. 10월 28 연기 일출봉에 올라

김종천목사님 가족과 함께 올랐습니다. 집 뒷산을 100미터쯤 올라가면 금남정수장이 있고 정수장 입구에 연기군에서 세운 등산안내 표지판이 서 있는데 일출봉까지 약 2km라는 표시만 되어 있을 뿐 일출봉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대전의 금병산(364)이 남쪽으로 바라보이고 그 산을 기준으로 약간 낮은 산이니 해발 350미터쯤 되려나?
사실 왕복 4키로 거리를 등산이라 하기에는 뭐하지만, 어쨌든 배낭도 매고 등산화도 신고 모자도 쓰고 그럴듯하게 폼이란 폼은 다 잡았습니다. 산책 겸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던 사람들이, 무슨 알푸스산 올라가듯 알록달록 거창한 우리들 행렬을 보고 웃음지었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500미터쯤 올라가면 중광사라는 절이 나오고, 절 뒤쪽으로 잘 뚫린 길을 따라 자그마한 산 두 개만 넘어가면 정상인 일출봉입니다. 해가 떠오르는 봉우리 일출봉(日出奉)은 아침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가 중천에 있어 쨍쨍한 낮 시간에 싸 가지고 간 점심을 먹었습니다. 온가족이 좋은 벗들과 더불어 산에서 먹는 밥맛은 꿀맛입니다.
청설모 한 쌍이 우리들과 경쟁을 합니다. 우리가 빨리 걸으면 고놈들도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빠르게 뛰어 건너고 속도를 늦추면 고개를 쏙 빼고 바라보다 자기들도 속도를 늦춥니다. 등애만한 때추벌이 날아와 겁을 주기도 합니다. 넝쿨을 뒤져 으름을 찾기도 하고 바위틈 은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하고...
산을 내려와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나오니 세상 부러운 게 없네요. 끝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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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남 연기군 금남면 신행정도시가 들어서는곳입니다. 집 뒤쪽으로 산이 있는데 올라가다 뒤돌아서 보면 이렇게 면사무소가 있는 동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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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뒷산 언덕너머에 정수장이 있고 정수장에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등산로 입구에 연기군수가 세워 놓은 등산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아니, 언제 군수님이 이걸 여기다 세워 놓으셨을까? 그 바쁘신 분이...지난번 장군산에 갔을 때는 장군산 안내표지석을 공주시장님이 세워놓았다고 하던디...암튼 군수. 시장을 하려면 이런걸 들고 와서 세워놓아야 하니 힘도 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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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산로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워째 한 사람만 등산 베낭을 맸을까? 베낭속에 컵라면이 들어있습니다. 다 몰아서 가방을 하나로 만들더니 배 나온 사람이 매야 한다며 내 등에 매어 준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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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걸음도 가볍게 가자~ 아빠 천천히 오세요..나는 뒤에서 베낭을 매고 끙끙거리며 따라갔습니다. 옷차림을 보니 등산이 아니라 산책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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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광사 뒷산 언덕에서 잠시 쉬어가며...또 나만 왕따다..나만 없다...사진 찍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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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나무 숲길을 걷다가 피를 흘리는 소나무를 보았습니다. 소나무의 피는 투명한 물방울 같습니다. 얼마나 아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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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드디어 일출봉 정상입니다. 놀이기구가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등산이 아니고 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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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상에 서 있는 조망 안내판. 탁 트여서 사방 조망권은 좋은 편입니다. 남으로 대전, 북으로 조치원, 서로 공주, 동으로 청원까지 보입니다. 앗! 또 연기군수님이...이 무거운걸 여기까지...군수님 너무 수고가 많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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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상에서 고개를 빼고 서 있는 장승 아저씨. 그런데 보라는 먼 산은 안 보시고 오가는 사람 뭘 그리 넘겨다 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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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예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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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예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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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김에스더 ..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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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직 단풍이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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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전 금병산 쪽을 바라보며 착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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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김에스더 ..따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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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출봉 정상 등정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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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최용우 김에스더 오복순 이인숙 최좋은 최밝은 김종천 ..그리고 대추벌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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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갈대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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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