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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가족등산  충남 연기 오봉산(262m)

일시/2007.10.30.화

동행/최용우 이인숙 김종천 오복순

거 리  약 3.2㎞   왕복소요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등산로입구 주차장(10:15)-두루봉(10:30)-성주봉(10:38)-평상봉(11:00)-약수터(11:10)-오봉산 정상(11:30)-팔각정(11:45)-수형봉(1:00)-주차장(1:10) -식당(1:30)

 

오봉산은 조치원의 서남쪽에 위치한 비암산의 내맥이며 조치원의 진산(鎭山)이다. 높이가 262m이며 다섯봉으로 이루어져 오봉(五峰)산이며, 풍수지리상
제1봉은 목형봉(木形峰) 정상봉
제2봉은 화형봉(火形峰) 평상봉 또는 우각봉
제3봉은 토형봉(土形峰) 성주봉
제4봉은 금형봉(金形峰) 두루봉 또는 주봉
제5봉은 수형봉(水形峰) 수형봉 또는 평당봉
동쪽은 조치원읍 봉산리, 서쪽은 전동면 송정리, 남쪽은 서면 고복리이다.

해발 262m의 토산으로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계절 솔잎향이 그윽한 소나무 숲 3.2km의 맨발등산로가 개설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산책로로 인기가 높은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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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산로 입구에는 천연기념물 321호인 봉산향나무가 있다. 연기 봉산동의 향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2m, 가슴높이의 둘레 2.84m의 크기로 개인집 옆에 자리잡고 있다. 울 안에서 자라 온 탓인지 40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어도 키는 자라지 못하고, 몸통은 이리저리 비틀려서 마치 용(龍)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사방으로 뻗어 수평을 이루고 있는 가지를 여러 개의 받침대가 받쳐주고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화 최씨인 최중룡(崔重龍)은 극진한 효자로서 아버지가 죽자 효성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무성하면 온 마을이 평화롭고, 나무에 병이 들어 쇠약해지면 마을에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봉산향나무는 1982년 11월 3일에 천연기념물 321호 지정되어 등산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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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지금으로부터 약460년 전에 강화 최씨 중용선생이 심은 나무로 줄기는 용이 서려 있는 것 같고 그 크기는 수고 3m , 줄기둘레 3m나되며 모양은 마치 우산을 펼친 것 같으며 수관 넓이가 20㎡나 되어 그 주위에는 100여명이 둘러앉을 만큼 넓다. 이 나무는 이름이 말하듯이 향나무로 그 냄새의 향기로움이 신비하거니와 잎은 엄동설한에도 절개를 지키고 있어 상록수로서 더욱 장관을 이루니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다.
한편, 전설에 따르면 이 향나무가 무성하면 길조라고 하며 고사의 형태가 나타나면 불길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나무가 번창한 400여년 동안 10대에 걸쳐 효자 10명, 열녀 5명이 배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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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오봉산 등산 안내도 - 여러 산을 다녀 봤지만 안내도가 이렇게 부실한 곳은 처음이다. 화장실 앞 약수터 안에 있는 등산 안내도는 크기도 작은데 앞에 나무가 가로 막고 있어서 가까이 가 들여다 볼 수도 없는 위치에 있다. 산행을 할 때 마다 안내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번 오봉산 기념사진은 화장실을 배경으로 찍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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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군에서 무려 1억 5천만원들여 만든 화장실이라고 일행 중에 누군가가 얘기해준다. 정말 비싼 화장실이군! 화장실 만든 값에서 조금 떼어 안내판이나 제대로 세우지... 화장실이 비싸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비싼 사람들인가? 세워져 있는 차도 겁나게 비싼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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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강화최씨 숭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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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숭모단 옆으로 오봉산 맨발 등산로는 코스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고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익시설과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오봉산 등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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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맨발 등산의 덕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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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나옹 선 시비 -  나옹(1320∼1376)은 고려말의 변혁기를 살다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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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오봉산 등산길은 힘든 산이 아니기에 그냥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보다는 등산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5봉 모두 정상에서 사진을 찍기로 하였다. 그런데 5봉을 모두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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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래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맨 마지막 5봉은 그냥 지나쳤다. 사실은 5봉을 못찾았다. 그래서 4봉부터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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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제4봉 두루봉.(금형봉,주봉) 정상. 정상에 무슨 표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다. 그냥 가장 뽀쪽한 곳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1억 5천만원짜리 화장실 만들 돈에서 조금 떼어 막대기 표지판이라도 하나 꽂아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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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조치원읍장님이 만들었다는 맨발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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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아이구 제법 발바닥이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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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두루봉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만나는 제3봉인 성주봉 이정표. 약 30미터만 가면 정상이다. 누가 길에 응가를 해 놓은 것으로 봐서 사람들이 잘 안가는 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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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제3봉 성주봉(토형봉) 역시 아무 표지가 없어서 그 중 언덕같은 곳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제3봉이라는 뜻으로 손가락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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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개옻나무-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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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출발지점에서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24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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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제2봉 평상봉(우각봉) 역시 아무 표지판이 없어서 찾는데 애를 먹었다. 이름을 유추하여 평평하고 소 뿔처럼 생긴 봉우리를 찾아 이곳이 그곳이 아닐까 추측을 하여 사진을 찍었다. 이곳이 제2봉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약간 아래 나무표지판이 있는데 한쪽 방향은 오봉산 정상을 가리키고 있고 한족은 이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을 가리키고 있는 판자가 뜯어져 어디로 가 버리고 자국만 남아있다. 그 없어진 판자에 '평상봉' 이라고 쓰여져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하에 이곳에서 제2봉 기념사진을 찰칵! (제2봉이라는 뜻으로 손가락 두 개)

오봉산에서 5봉 등산하기 정말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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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오봉산 중턱의 약수터에서는 기우제와 산제를 지내어 영험한 산으로 유명하며 산의 모양이 장엄하고 엄숙한 기상(氣象)이 마치 유덕(有德)한 거인(巨人)이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예로부터 많은 시객(詩客)이 오봉산을 칭송했으며 연기팔경(燕岐八景)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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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약수터 위쪽 소나무 숲속길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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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해마다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는 해맞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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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오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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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정상보다도 이곳의 조망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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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드디어 오봉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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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제1봉 정상 11:30 제1봉이라는 표시로 손가락 한 개!  초코파이 한 개씩 먹었다. <참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찬송을 씩씩하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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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김종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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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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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멀리 보이는 고복저수지...산에서 하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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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오봉산에서 내려와 처음 올라갈 때 찾지 못하고 지나쳤던 제5봉인 수형봉 찾아 이리저리 헤맨 끝에 ... 분명히 방향 표시판이 있는데 정작 수형봉 정상은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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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제5봉 수형봉 정상! - 그 이름을 '평당봉'이라고도 하기에 봉우리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하고 평평한 곳 중에 볼록 솟아오른 곳을 찾아 올라 기념사진을 찍음. (사실은 볼록 솟은 봉우리가 무덤 위라는...ㅠㅠ)  어쨋든 손을 잘 보면 제5봉이라는 뜻으로 손가락 5개를 폈다.  1억 5천만원짜리 화장실 만들 돈에서 조금 떼어 오봉산의 5봉에 각각 표지석이라도 세워 주시지... 아이고...그동안 등산 중에 오늘처럼 산을 찾아 헤맨 산은 또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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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향기가 좋은 쑥부쟁이

200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