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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40번째 쪽지!
□정말 좋은 것
공주박물관에 갔더니 과거 백제시대 물건들을 ‘국보’로 지정하여 그것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시된 물건들은 진짜와 똑같이 만든 복제품이었습니다. 진짜는 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보전처리를 하여 잘 숨겨두었고, 방문객들은 진짜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를 보면서 마치 진짜를 보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원래 정말 소중한 것은 잘 숨겨두고 아무에게나 잘 안보여 줍니다. 제가 로마서 7장과 8장을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도 정말 소중한 것을 이렇게 숨겨 두셨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죄에 대한 절박한 회개와 가슴 치는 통회 자복이 없이는 ‘한 법’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7:21)
예수님이 나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속해 주셨으니 이제 그 순간 나의 모든 죄가 화이트로 지워버린 것처럼 사라져버렸습니까?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를 지배하고 있는 ‘한 법’은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예수 믿어도 순간순간 죄 지을 상황이 되면 그 뿌리깊은 죄의 법이 나로 죄를 짓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우야면 좋노?”(롬7:19)라고 탄식했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법’으로 ‘생명의 법’을 감싸놓았습니다. 죄의 법을 깨드리기 전에는 ‘생명의 법’을 만날 수 없습니다. 잘 보세요. 내 앞에 놓인 ‘생명의 법’은 진짜인가요 모조품인가요? 정말 죄의 문제로 몸부림을 치면서 인간의 한계를 경험한 다음에 힘들게 얻은 진짜 ‘생명의 법’인가요? 아니면 설교를 듣거나 어디서 본 교리를 암기한 모조품 생명의 법인가요? ⓒ최용우
♥2017.7.1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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