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역사를 바꾼 사진 한 장

최한주 목사............... 조회 수 427 추천 수 0 2017.07.14 23:02:42
.........

역사를 바꾼 사진 한 장


1960년 4월 18일 종로 4가에서 3·15 부정선거를 반대하며 시위 중이던 고려대 학생들이 정체 모를 괴한들에게 맞아 쓰러졌다. 이 괴한들은 후에 정치깡패로 밝혀졌다. 사진기자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깡패들 때문에 함부로 카메라를 들 엄두조차 못 냈다. 낮이라면 몰래 찍을 수 있었지만 밤이어서 사진을 찍으려면 플래시를 터뜨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 현장에 있던 조선일보 사진기자 정범태는 ‘이런 현실을 찍지 않는다면 살아갈 의미가 없다. 맞아죽어도 찍어야 겠다’고 결심하고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리고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목숨을 걸고 찍은 그의 사진이 다음 날 신문 사회면에 실렸고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1972년 월남 전쟁이 한창임 무렵 AP 통신사의 신참 사진기자인 후잉 콩 닉 우트(Nick Ut)가 사이공(현재 호찌민) 근처 작은 마을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갈 무렵 겁에 질려 발가벗고 울며 도망치는 한 소녀를 보고 촬영하였다. 미군의 네이팜탄 폭격으로 소녀가 입고 있던 무명옷에 불이 붙었고, 살기 위해 불붙은 옷을 벗고 화상을 입은 채 거리로 나온 순간이었다. 소녀를 살려야 겠다는 마음으로 사진 몇 장을 찍고 바로 소녀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 진료를 거부한 의사들을 설득해서 전신화상을 입은 소녀를 살렸다. 당시 나체 사진을 싣지 않는 통신사 내부 규정에 의해 사진이 못 나갈 뻔했지만 가치 있는 사진이어서 전 세계 매체를 타고 전해졌다. 이 사진이 미국 내에서 월남전에 대한 반전 여론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 전 터키 남서부 한 휴양도시 바닷가에 밀려 온 파도가 아이 얼굴을 적셨지만 모래에 얼굴을 파묻은 아이가 꼼짝하지 않았다. 제복을 입은 무심한 공무원이 뭔가를 적고 있었다. 그 때 그 곳을 지나던 토키 도안 통신사의 닐류페르 데미르(Domir) 여성 사진기자가 그 모습을 촬하였다. 그녀는 12년 동안 수많은 난민을 촬영했다.

이 아이는 부모와 형과 함께 IS를 피해 시리아에서 터키로 탈출한 세 살난 아일란 쿠르디(Kurdi)였다. 안전한 나라를 찾아가다가 보트가 뒤집혀 엄마와 형이 함께 죽어갔다. 엄마와 형의 시체도 근처서 발견되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향했던 사람들이 아무런 보호 장비가 없이 탔다가 보트가 뒤집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지금도 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난민들에게 냉정하고 규제가 심했다. 이 사진과 사연을 보고 들으며 마음이 바뀌었다. 슬퍼했고 분노하며 반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유를 찾는 저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데미르의 사진 한 장이 실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시대의 아픔을 나타내는 사진 한 장의 힘이 이토록 크게 작용하여 역사를 움직인 것이다. 말 한 마디가, 작은 선한 행동들이 마음을 움직이고 그리고 역사를 움직인 사건들이 많다. <조인원의 사진 산책에서>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2339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김용호 2017-08-08 402
32338 선행의 복 김용호 2017-08-08 468
32337 마지막 남은 것도 감사 김용호 2017-08-08 943
32336 사랑하는 아내를 위하여 김용호 2017-08-08 347
32335 닉 부이치치 도전 김용호 2017-08-08 473
32334 교회 이름이야기 김장환 목사 2017-08-04 748
32333 노력을 한 뒤에 김장환 목사 2017-08-04 256
32332 빨래줄과 기도 김장환 목사 2017-08-04 1158
32331 돈을 버는 원리 김장환 목사 2017-08-04 413
32330 행동해야 할 때 김장환 목사 2017-08-04 508
32329 작은 교회의 힘 김장환 목사 2017-08-04 1100
32328 미래라는 가능성 김장환 목사 2017-08-04 530
32327 백혈병을 주신 이유 김장환 목사 2017-08-04 595
32326 늑대에게서 배우는 생존비법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247
32325 우리집-이해인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293
32324 육신의 고향과 영혼의 고향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415
32323 길이 없을 때 열리는 길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556
32322 더 높은 시점에 올라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124
32321 먼 길을 떠날때에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206
32320 사도행전적 21세기 선교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240
32319 미움과 사랑의 두 열정 file 이주연 목사 2017-08-03 296
32318 홀어머니의 헌신적 사랑 김용호 2017-08-02 683
32317 아름다운 약속 김용호 2017-08-02 654
32316 사회학 강의 시험문제 김용호 2017-08-02 296
32315 밀레와 룻소의 우정 김용호 2017-08-02 299
32314 누구에게나 다음 칸은 있다 김용호 2017-08-02 267
32313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김용호 2017-07-25 1004
32312 가정에 없어야 할 10가지 김용호 2017-07-25 721
32311 맹인의 등불 [1] 김용호 2017-07-25 638
32310 겨자씨 하나의 힘 김용호 2017-07-25 644
32309 할아버지의 약속 김용호 2017-07-25 406
32308 조심해야 할 사람 김용호 2017-07-25 588
32307 노부부의 사랑 김용호 2017-07-25 522
32306 복된 성도의 7대 습관 새벽기도 2017-07-23 695
32305 6계명부터 10계명까지 말씀 새벽기도 2017-07-23 25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