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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주님!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산은 산은 푸르름의 절정으로
더 이상 푸르를 수 없는 경지까지
하나님을 향해 무르익었네요.
주님!
들의 백합화를 보아라
들의 백합화를 보니
백합화는 새하얀 박합화는
더 이상 새하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빛나고 있네요.
주님!
너 자신을 보아라
내가 나를 바라보니
나는 나는 아무것도 내놓을 것 없어
아무것도 아무것도
도무지 아무것도 없어요.
ⓒ최용우 2017.7.16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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